[정인수의 신문 브리핑] 돼지고기·과일값, 가장 비싼 한국 외

입력 2016.01.21 (06:29) 수정 2016.01.2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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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나라 과일값과 돼지고기 값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데, FTA도 많이 체결했는데 왜이런겁니까?

<기자 멘트>

한국의 주요 생필품 가격이 세계 13개 나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는 기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돼지고기 등이 가장 비싸고 맥주와 커피, 우유도 비싼 축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경제는 그 원인으로 최대 7단계에 달하는 후진적인 유통구조를 꼽았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13개 나라의 대형마트 등을 방문조사한 결과, 35개 소비 품목 가운데 한국은 31개 품목에서 상위 5위에 포함됐다는 소비자시민모임의 분석입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와인, 포도 등 세 개 품목은 한국이 가장 비쌌고, 맥주값은 미국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34개 농수산물의 경우 가격의 45%는 유통비용인 것으로 조사돼 1000원이라면 450원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고, 고랭지무와 고랭지배추는 유통비용 비중이 최대 71.8%를 차지했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에서는 농가와 소비자 사이에 중간매개자가 한 명만 있는 유통 시스템이 부상하고 있어, 국내도 이같은 역할을 하는 '농산물 전문거래인'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제안했습니다.

국민이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공개청구제도'가 오늘부터 기존의 청구 중심에서 검색 방식으로 재편된다는 기사입니다.

지난해 정보공개청구 건수는 61만여 건으로 시행 첫 해보다 23배나 늘었고, 최근 3년 동안 정보공개율도 매년 95%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호응이 높습니다.

국민일보는 2050년 이후,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아져, 이른바 '플라스틱 바다'가 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플라스틱 제품은 전체의 5% 정도만 재활용 돼, 경제적 손실을 비용화하면 연간 145조원에 이릅니다.

과학자들은 장기적으로 플라스틱이 잘게 분해돼 물고기가 섭취하게 될 경우 앞으로 인류의 건강에 나쁜 영향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매일경제는 한국 인재들에 야성적 충동이 없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국가의 경제혁신 수준을 평가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제조업 부가가치 부문과 이공계 인재 비율의 경우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노동생산성은 39위에 그쳤습니다.

이는 뛰어난 기술 인재가 창업 보다,대기업에 머무르며 월급에 안주하길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류에 이어 K뷰티 바람이 불면서 중국은 물론이고 유럽이나 일본에서도 한국산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53%나 늘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3조 8천4백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고, 특히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99%나 급증해, 화장품이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화장품 업체들은 중동지역으로 판로를 넒히거나 중국 시장내 고급화에 힘쏟는 등 세계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업체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지난해 프랑스 화장품 업체가 새 제품으로 내놓는 등 강력한 견제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빠의 육아 휴직을 장려하는 이른바,'아빠의 달' 이 한달에서 석달로 늘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엄마가 육아 휴직을 하고 같은 자녀에 대해 아빠가 육아 휴직을 이어서 사용할 경우, 첫 한달치만 통상 임금의 100%인 최대 150만 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 기간도 올해부터는 석달로 늘어납니다.

장기 불황과 저성장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VOD 서비스를 자기 계발과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지난 6개월간 한 VOD 서비스 업체가 시청건수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 강의를 가장 많이 보는 세대는 40~50대였습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소두증 신생아' 출생이 급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이 지역의 여행을 삼가해줄 것을 임신부들에게 권고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소두증은 신생아 머리가 정상보다 작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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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21 06:33:05
    • 수정2016-01-21 07: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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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나라 과일값과 돼지고기 값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데, FTA도 많이 체결했는데 왜이런겁니까?

<기자 멘트>

한국의 주요 생필품 가격이 세계 13개 나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는 기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돼지고기 등이 가장 비싸고 맥주와 커피, 우유도 비싼 축에 들어갔습니다.

한국경제는 그 원인으로 최대 7단계에 달하는 후진적인 유통구조를 꼽았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세계 13개 나라의 대형마트 등을 방문조사한 결과, 35개 소비 품목 가운데 한국은 31개 품목에서 상위 5위에 포함됐다는 소비자시민모임의 분석입니다.

특히 돼지고기와 와인, 포도 등 세 개 품목은 한국이 가장 비쌌고, 맥주값은 미국의 두 배에 달했습니다.

34개 농수산물의 경우 가격의 45%는 유통비용인 것으로 조사돼 1000원이라면 450원은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이고, 고랭지무와 고랭지배추는 유통비용 비중이 최대 71.8%를 차지했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에서는 농가와 소비자 사이에 중간매개자가 한 명만 있는 유통 시스템이 부상하고 있어, 국내도 이같은 역할을 하는 '농산물 전문거래인'을 늘리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신문은 제안했습니다.

국민이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보공개청구제도'가 오늘부터 기존의 청구 중심에서 검색 방식으로 재편된다는 기사입니다.

지난해 정보공개청구 건수는 61만여 건으로 시행 첫 해보다 23배나 늘었고, 최근 3년 동안 정보공개율도 매년 95%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호응이 높습니다.

국민일보는 2050년 이후,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아져, 이른바 '플라스틱 바다'가 될 거라고 보도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플라스틱 제품은 전체의 5% 정도만 재활용 돼, 경제적 손실을 비용화하면 연간 145조원에 이릅니다.

과학자들은 장기적으로 플라스틱이 잘게 분해돼 물고기가 섭취하게 될 경우 앞으로 인류의 건강에 나쁜 영향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매일경제는 한국 인재들에 야성적 충동이 없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국가의 경제혁신 수준을 평가하는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제조업 부가가치 부문과 이공계 인재 비율의 경우 세계 1위를 차지했지만, 노동생산성은 39위에 그쳤습니다.

이는 뛰어난 기술 인재가 창업 보다,대기업에 머무르며 월급에 안주하길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한류에 이어 K뷰티 바람이 불면서 중국은 물론이고 유럽이나 일본에서도 한국산 화장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53%나 늘어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3조 8천4백억 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고, 특히 지난해 대중국 수출액은 전년보다 99%나 급증해, 화장품이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 화장품 업체들은 중동지역으로 판로를 넒히거나 중국 시장내 고급화에 힘쏟는 등 세계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업체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을 지난해 프랑스 화장품 업체가 새 제품으로 내놓는 등 강력한 견제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아빠의 육아 휴직을 장려하는 이른바,'아빠의 달' 이 한달에서 석달로 늘게 됐다는 소식입니다.

엄마가 육아 휴직을 하고 같은 자녀에 대해 아빠가 육아 휴직을 이어서 사용할 경우, 첫 한달치만 통상 임금의 100%인 최대 150만 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 기간도 올해부터는 석달로 늘어납니다.

장기 불황과 저성장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은 VOD 서비스를 자기 계발과 제2의 인생 설계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지난 6개월간 한 VOD 서비스 업체가 시청건수를 분석한 결과 외국어 강의를 가장 많이 보는 세대는 40~50대였습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소두증 신생아' 출생이 급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이 지역의 여행을 삼가해줄 것을 임신부들에게 권고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소두증은 신생아 머리가 정상보다 작은 신경학적 질환으로, 바이러스에 의해 퍼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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