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집마다 사연도 제각각…‘그림 문패’ 마을
입력 2016.02.10 (07:41)
수정 2016.02.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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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집주인의 이름을 알리는 문패.
요즘엔 아파트가 늘면서 문패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한 시골 마을에 집주인의 개성을 담은 그림 문패가 집집마다 내걸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남 금산의 한 산골마을.
인적 드문 이곳의 명물은 다름 아닌 집집마다 걸린 문패입니다.
60년을 해로한 노부부의 집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문패가 걸렸고 4년 째 남편을 돌보는 한영자 할머니 집엔 남편의 쾌유를 기원하는 모란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뚝뚝한 지 씨 할아버지 댁엔 평소 할머니에게 하지 못했던 말, "고마워요. 사랑해요"가 걸렸습니다.
<인터뷰> 지락종(주민) : "잘 안 해. 지금 사람 같으면 하지만. 술이나 먹으면 이야기할까. 우리만 해도 저런 말 쓰면 어른들이 뭐라고 했지."
문패들은 지난해 8개월간 주민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문패에 담을 그림과 사연을 나누면서 말 못할 속사정도 털어놓고, '아무개 엄마'로만 불렸던 산골 마을 어머니들은 수십 년 만에 문패에서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지환(마을 이장) : "그 문패같이 살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아마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해요."
귀농한 이주민과의 서먹했던 분위기도 180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환기(주민) : "'이런 마음 갖고 살자' 그런 마음이 간절하죠. 우리가 나이 들어서 여기에서 살려고 왔는데."
집주인을 닮은 문패들로 산골마을의 이웃사랑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집주인의 이름을 알리는 문패.
요즘엔 아파트가 늘면서 문패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한 시골 마을에 집주인의 개성을 담은 그림 문패가 집집마다 내걸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남 금산의 한 산골마을.
인적 드문 이곳의 명물은 다름 아닌 집집마다 걸린 문패입니다.
60년을 해로한 노부부의 집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문패가 걸렸고 4년 째 남편을 돌보는 한영자 할머니 집엔 남편의 쾌유를 기원하는 모란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뚝뚝한 지 씨 할아버지 댁엔 평소 할머니에게 하지 못했던 말, "고마워요. 사랑해요"가 걸렸습니다.
<인터뷰> 지락종(주민) : "잘 안 해. 지금 사람 같으면 하지만. 술이나 먹으면 이야기할까. 우리만 해도 저런 말 쓰면 어른들이 뭐라고 했지."
문패들은 지난해 8개월간 주민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문패에 담을 그림과 사연을 나누면서 말 못할 속사정도 털어놓고, '아무개 엄마'로만 불렸던 산골 마을 어머니들은 수십 년 만에 문패에서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지환(마을 이장) : "그 문패같이 살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아마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해요."
귀농한 이주민과의 서먹했던 분위기도 180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환기(주민) : "'이런 마음 갖고 살자' 그런 마음이 간절하죠. 우리가 나이 들어서 여기에서 살려고 왔는데."
집주인을 닮은 문패들로 산골마을의 이웃사랑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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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집마다 사연도 제각각…‘그림 문패’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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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10 07:43:30
- 수정2016-02-10 10:47:00
<앵커 멘트>
집주인의 이름을 알리는 문패.
요즘엔 아파트가 늘면서 문패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한 시골 마을에 집주인의 개성을 담은 그림 문패가 집집마다 내걸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남 금산의 한 산골마을.
인적 드문 이곳의 명물은 다름 아닌 집집마다 걸린 문패입니다.
60년을 해로한 노부부의 집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문패가 걸렸고 4년 째 남편을 돌보는 한영자 할머니 집엔 남편의 쾌유를 기원하는 모란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뚝뚝한 지 씨 할아버지 댁엔 평소 할머니에게 하지 못했던 말, "고마워요. 사랑해요"가 걸렸습니다.
<인터뷰> 지락종(주민) : "잘 안 해. 지금 사람 같으면 하지만. 술이나 먹으면 이야기할까. 우리만 해도 저런 말 쓰면 어른들이 뭐라고 했지."
문패들은 지난해 8개월간 주민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문패에 담을 그림과 사연을 나누면서 말 못할 속사정도 털어놓고, '아무개 엄마'로만 불렸던 산골 마을 어머니들은 수십 년 만에 문패에서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지환(마을 이장) : "그 문패같이 살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아마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해요."
귀농한 이주민과의 서먹했던 분위기도 180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환기(주민) : "'이런 마음 갖고 살자' 그런 마음이 간절하죠. 우리가 나이 들어서 여기에서 살려고 왔는데."
집주인을 닮은 문패들로 산골마을의 이웃사랑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집주인의 이름을 알리는 문패.
요즘엔 아파트가 늘면서 문패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한 시골 마을에 집주인의 개성을 담은 그림 문패가 집집마다 내걸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충남 금산의 한 산골마을.
인적 드문 이곳의 명물은 다름 아닌 집집마다 걸린 문패입니다.
60년을 해로한 노부부의 집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문패가 걸렸고 4년 째 남편을 돌보는 한영자 할머니 집엔 남편의 쾌유를 기원하는 모란이 활짝 피었습니다.
무뚝뚝한 지 씨 할아버지 댁엔 평소 할머니에게 하지 못했던 말, "고마워요. 사랑해요"가 걸렸습니다.
<인터뷰> 지락종(주민) : "잘 안 해. 지금 사람 같으면 하지만. 술이나 먹으면 이야기할까. 우리만 해도 저런 말 쓰면 어른들이 뭐라고 했지."
문패들은 지난해 8개월간 주민들이 함께 만들었습니다.
문패에 담을 그림과 사연을 나누면서 말 못할 속사정도 털어놓고, '아무개 엄마'로만 불렸던 산골 마을 어머니들은 수십 년 만에 문패에서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이지환(마을 이장) : "그 문패같이 살았으면 하는 바람도 담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아마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해요."
귀농한 이주민과의 서먹했던 분위기도 180도 달라졌습니다.
<인터뷰> 정환기(주민) : "'이런 마음 갖고 살자' 그런 마음이 간절하죠. 우리가 나이 들어서 여기에서 살려고 왔는데."
집주인을 닮은 문패들로 산골마을의 이웃사랑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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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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