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물질’ 마구잡이 배출…車 도장업체 69곳 적발

입력 2016.09.21 (06:40) 수정 2016.09.21 (07: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택가나 도심에 무허가 자동차 도장업체를 차려놓고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페인트 분진 등이 주변으로 날리면서 호흡기질환이나 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주택가.

작업장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차량 도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화장치가 있지만 작동시키지 않아 페인트 분진이 그대로 날립니다.

<녹취>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단속반 : "(대기오염) 방지시설도 아예 안틀고, 그냥 부스 안에서 문 열고 도료가 지금 밖으로 계속 날리고..."

이처럼 도심과 주택가에서 독성이 강한 대기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한 자동차 도장업체 69곳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51곳은 정화장치 없이 불법 도장작업을 해, 페인트 분진과 탄화수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허가업체 18곳은 정화시설은 설치했지만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기 중에 배출된 페인트 분진이나 탄화수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호흡기질환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녹취> 황오주(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환경보전수사팀장) : "냄새도 냄새지만, 그 안에 있는 여러가지 석유계 휘발성 물질들이 몸 안으로 흡입돼서 암을 일으키는 요소로도 작용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적발된 69곳 가운데 65곳은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4곳에 대해서는 관할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독성물질’ 마구잡이 배출…車 도장업체 69곳 적발
    • 입력 2016-09-21 06:41:34
    • 수정2016-09-21 07:28:5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주택가나 도심에 무허가 자동차 도장업체를 차려놓고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정화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페인트 분진 등이 주변으로 날리면서 호흡기질환이나 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주택가.

작업장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차량 도장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화장치가 있지만 작동시키지 않아 페인트 분진이 그대로 날립니다.

<녹취>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단속반 : "(대기오염) 방지시설도 아예 안틀고, 그냥 부스 안에서 문 열고 도료가 지금 밖으로 계속 날리고..."

이처럼 도심과 주택가에서 독성이 강한 대기오염물질을 불법으로 배출한 자동차 도장업체 69곳이 적발됐습니다.

이 가운데 51곳은 정화장치 없이 불법 도장작업을 해, 페인트 분진과 탄화수소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을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나머지 허가업체 18곳은 정화시설은 설치했지만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기 중에 배출된 페인트 분진이나 탄화수소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호흡기질환이나 신경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녹취> 황오주(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환경보전수사팀장) : "냄새도 냄새지만, 그 안에 있는 여러가지 석유계 휘발성 물질들이 몸 안으로 흡입돼서 암을 일으키는 요소로도 작용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적발된 69곳 가운데 65곳은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4곳에 대해서는 관할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