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긴급인도구속 청구…송환 절차 착수

<앵커 멘트>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됨에 따라 특별검사팀은 법무부 등과 함께 정시의 국내송환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정 씨는 언제쯤 국내로 송환될 수 있을지 홍석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가 체포된 덴마크와 우리나라 사이에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습니다.

법무부는 즉각 긴급인도구속 청구를 했고, 경찰청은 인터폴에 적색수배 심사를 빨리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 씨가 강제 추방된 뒤 제 3국으로 이동하는 걸 막기위해섭니다.

정 씨의 강제 송환을 위해서는 범죄인 인도 절차를 밟아야하는데, 정씨가 현지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경우 송환 날짜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어집니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국내 송환을 추진했던 고 유병언 씨의 장녀 유섬나 씨가 프랑스에서 2년 넘게 소송을 하면서 버티는 사례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변호인이나 외무부 등을 통해서 정 씨가 스스로 한국행 비행기를 타도록 설득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규철(특검보) : "주재 대사가 접촉해 자진 귀국하는 방법 택하는 것이 저희도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검팀은 강제 송환에 대비해 정 씨에 대한 조사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이화여대 부정입학과 학사관리 특혜의혹 등 업무방해 혐의를 우선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삼성이 최순실 모녀에 승마 비용 등을 특혜 지원한 배경과 뇌물성 비용의 일부를 최 씨 일가가 사용한 혐의에 대해서도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