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버스 추락 ‘안전띠가 참사 막았다’

입력 2017.02.23 (19:15) 수정 2017.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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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앙고속도로에서 대학 신입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언덕 아래로 구르면서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나마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건 안전띠 덕분이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뚫고 5m 아래로 떨어진 관광버스.

언덕 아래로 떨어지며 두 바퀴나 구른 충격으로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었지만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타고 있던 학생 대부분은 스스로 버스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만큼 가벼운 상처만 입었습니다.

안전띠를 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재용(사고 버스 탑승 학생) : "약간 비몽사몽 했는데 깨어보니까 두 바퀴 정도 구른 것 같습니다. 안전벨트를 안 한 학생들이 조금 다쳤습니다."

추락 당시 차 밖으로 튕겨 나갔더라면 더 큰 화를 입었을 수 있지만, 안전띠 덕에 차 안에 머물다가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현장 출동 구조대원 : "깨진 창문으로 (학생들의) 2/3 정도가 벌써 빠져나온 상태였고요. 그 정도 충격이었으면 더 안 좋은 일이 벌어졌을 수 있었겠죠. 안전벨트를 안 맸으면."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와 동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망 위험이 각각 12배, 6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버스 블랙박스를 찾았지만 사고 당시는 녹화되지 않았습니다.

고속도로 CCTV에도 사고 장면이 찍히지 않아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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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신입생 버스 추락 ‘안전띠가 참사 막았다’
    • 입력 2017-02-23 19:16:55
    • 수정2017-02-24 10: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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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중앙고속도로에서 대학 신입생들을 태운 관광버스가 언덕 아래로 구르면서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나마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던 건 안전띠 덕분이었습니다. 천춘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뚫고 5m 아래로 떨어진 관광버스. 언덕 아래로 떨어지며 두 바퀴나 구른 충격으로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운전기사가 목숨을 잃었지만 더 이상의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타고 있던 학생 대부분은 스스로 버스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 만큼 가벼운 상처만 입었습니다. 안전띠를 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재용(사고 버스 탑승 학생) : "약간 비몽사몽 했는데 깨어보니까 두 바퀴 정도 구른 것 같습니다. 안전벨트를 안 한 학생들이 조금 다쳤습니다." 추락 당시 차 밖으로 튕겨 나갔더라면 더 큰 화를 입었을 수 있지만, 안전띠 덕에 차 안에 머물다가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녹취> 현장 출동 구조대원 : "깨진 창문으로 (학생들의) 2/3 정도가 벌써 빠져나온 상태였고요. 그 정도 충격이었으면 더 안 좋은 일이 벌어졌을 수 있었겠죠. 안전벨트를 안 맸으면." 교통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와 동승자가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망 위험이 각각 12배, 6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버스 블랙박스를 찾았지만 사고 당시는 녹화되지 않았습니다. 고속도로 CCTV에도 사고 장면이 찍히지 않아 경위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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