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겹살’ 된 삼겹살…“구제역·김영란법 여파”

입력 2017.03.02 (21:23) 수정 2017.03.0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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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3일), 3월 3일은 이른바 삼겹살 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민들의 단골 메뉴인 이 삼겹살 가격이 최근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강나루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고깃집 앞에 줄지어 선 사람들, 가족 친지부터 퇴근길 직장인까지.

삼겹살 데이를 하루 앞둔 돼지고기 식당가는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인터뷰> 김익주(서울 용산구) : "내일이 3월 3일이다 보니까 명분이 되기도 하고 기념해서 원래 즐겨 먹던걸 더 기분 좋게 즐기고 있어요."

대형마트에선 삼겹살 할인 행사가 한창입니다.

최근 가격이 부쩍 올라 금겹살로 불리는 삼겹살, 소비자들의 굳게 닫힌 지갑을 공략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영식(서울시 성동구) : "비싸죠, 삼겹살. 돼지고기에서 삼겹살이 제일 비싸잖아요."

<인터뷰> 임춘자(서울시 동대문구) : "비싸서 못 먹어요. 반 근씩 사서 김치찌개하고 두부찌개 해먹어요."

지난달 기준으로 삼겹살 1킬로그램 소비자 가격은 만 8천 7백여 원 정돕니다.

평년 대비 19%가량 오른 건데요.

구제역 여파 등으로 공급량은 줄고 소비량은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5년 새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김영란법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비싼 소고기 수요가 돼지고기로 옮겨갔단 분석도 나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학교 급식과 나들이 증가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걸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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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겹살’ 된 삼겹살…“구제역·김영란법 여파”
    • 입력 2017-03-02 21:25:13
    • 수정2017-03-02 2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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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일(3일), 3월 3일은 이른바 삼겹살 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서민들의 단골 메뉴인 이 삼겹살 가격이 최근 크게 올랐다고 하는데요.

이유가 뭘까요? 강나루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고깃집 앞에 줄지어 선 사람들, 가족 친지부터 퇴근길 직장인까지.

삼겹살 데이를 하루 앞둔 돼지고기 식당가는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인터뷰> 김익주(서울 용산구) : "내일이 3월 3일이다 보니까 명분이 되기도 하고 기념해서 원래 즐겨 먹던걸 더 기분 좋게 즐기고 있어요."

대형마트에선 삼겹살 할인 행사가 한창입니다.

최근 가격이 부쩍 올라 금겹살로 불리는 삼겹살, 소비자들의 굳게 닫힌 지갑을 공략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김영식(서울시 성동구) : "비싸죠, 삼겹살. 돼지고기에서 삼겹살이 제일 비싸잖아요."

<인터뷰> 임춘자(서울시 동대문구) : "비싸서 못 먹어요. 반 근씩 사서 김치찌개하고 두부찌개 해먹어요."

지난달 기준으로 삼겹살 1킬로그램 소비자 가격은 만 8천 7백여 원 정돕니다.

평년 대비 19%가량 오른 건데요.

구제역 여파 등으로 공급량은 줄고 소비량은 늘어난 것이 주원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5년 새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이른바 김영란법의 여파로 상대적으로 비싼 소고기 수요가 돼지고기로 옮겨갔단 분석도 나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학교 급식과 나들이 증가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걸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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