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향해 “독재자”…“김한솔도 제거하라”

입력 2017.03.08 (23:16) 수정 2017.03.08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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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살된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김한솔은 일찍 평양을 떠나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원에 진학하려다 신변에 위협을 느껴 진학을 포기했는데요, 김정은이 김한솔도 노리는 이유, 김가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사후 10개월.

김정은이 권력 승계에 골몰하던 시점에 김한솔은 핀란드 TV와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로 부릅니다.

<녹취> 김한솔(2012년 10월) : "할아버지와 그 (삼촌 김정은)의 일이기 때문에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녹취> "저는 언젠가 조국으로 돌아가 국민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꿈을 항상 꾸고 있습니다."

당시 분을 못 견딘 김정은은 김한솔과 나머지 가족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김정남에 이어 김한솔 등도 암살 대상에 추가됐다는 의미입니다.

김한솔의 독재자 발언은 오랜 외국생활과 3대 세습을 반대하는 김정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김한솔이까지 죽이고야싶겠죠. 반역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모든 나라가 지금 각성하고 있어서 단기간에 실행을 하긴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한솔 인터뷰 1년 2개월만에 김정남 가족을 돌보던 장성택을 처형하고 4년 뒤 김정남을 암살한 김정은은 이제 김한솔을 노리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은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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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향해 “독재자”…“김한솔도 제거하라”
    • 입력 2017-03-08 23:20:31
    • 수정2017-03-08 23: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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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살된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난 김한솔은 일찍 평양을 떠나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원에 진학하려다 신변에 위협을 느껴 진학을 포기했는데요, 김정은이 김한솔도 노리는 이유, 김가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정일 사후 10개월.

김정은이 권력 승계에 골몰하던 시점에 김한솔은 핀란드 TV와 인터뷰에서 김정은을 독재자로 부릅니다.

<녹취> 김한솔(2012년 10월) : "할아버지와 그 (삼촌 김정은)의 일이기 때문에 삼촌이 어떻게 독재자가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녹취> "저는 언젠가 조국으로 돌아가 국민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꿈을 항상 꾸고 있습니다."

당시 분을 못 견딘 김정은은 김한솔과 나머지 가족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정통한 대북소식통은 밝혔습니다.

김정남에 이어 김한솔 등도 암살 대상에 추가됐다는 의미입니다.

김한솔의 독재자 발언은 오랜 외국생활과 3대 세습을 반대하는 김정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고영환(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김한솔이까지 죽이고야싶겠죠. 반역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모든 나라가 지금 각성하고 있어서 단기간에 실행을 하긴 어렵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한솔 인터뷰 1년 2개월만에 김정남 가족을 돌보던 장성택을 처형하고 4년 뒤 김정남을 암살한 김정은은 이제 김한솔을 노리고 있다고 대북 소식통은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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