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국무 “북핵 새 접근법 필요”…中 압박 예고

입력 2017.03.16 (21:20) 수정 2017.03.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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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일 방문에 나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늘(16일) 도쿄에서 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설득과 압력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일 순방 첫 방문지인 일본을 찾은 틸러슨 국무장관.

먼저 지난 20년간 미국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바라며 노력했지만 결국 북한의 핵능력을 강화했을 뿐이라며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점증하는 (북핵) 위협 속에, 이제는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도 이 '새로운 접근법'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역할이 확대되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인터뷰>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다른 생각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국이 생각하는 진전된 조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특히 중국이 충분한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틸러슨 장관이 중국 정부에 전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한일간 갈등을 빚고 있는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 틸러슨 장관은 "당사자들간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내일(17일) 오전 한국으로 향합니다.

북핵과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반발 등 산적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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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틸러슨 美국무 “북핵 새 접근법 필요”…中 압박 예고
    • 입력 2017-03-16 21:21:07
    • 수정2017-03-16 21: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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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중.일 방문에 나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늘(16일) 도쿄에서 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해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설득과 압력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이승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중일 순방 첫 방문지인 일본을 찾은 틸러슨 국무장관.

먼저 지난 20년간 미국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바라며 노력했지만 결국 북한의 핵능력을 강화했을 뿐이라며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점증하는 (북핵) 위협 속에, 이제는 새로운 접근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중국에서도 이 '새로운 접근법'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역할이 확대되야 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습니다.

<인터뷰> 렉스 틸러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다른 생각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중국이 생각하는 진전된 조치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특히 중국이 충분한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틸러슨 장관이 중국 정부에 전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한일간 갈등을 빚고 있는 소녀상 문제에 대해서 틸러슨 장관은 "당사자들간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내일(17일) 오전 한국으로 향합니다.

북핵과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반발 등 산적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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