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선 그만둬야”…“집권 행세” 비판

입력 2017.03.16 (21:28) 수정 2017.03.16 (21: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곧 있을' 새 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부가 정책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현 정부 정책을 고수하면'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벌써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행동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의 강창일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현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이 외교 정책"이라며 두 달 뒤 있을 새 정부 출범에 대비해 미리 준비를 하라고, 외교부를 다그칩니다.

<녹취>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 정책과) 생각 다른 사람들 많이 있을 거예요. 그런 사람들로 TF 만들어 달라 이겁니다."

안총기 외교부 차관이 난색을 표하자 새 정부에선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압박합니다.

<녹취> 안총기(외교부 2차관) : "정부가 업무 수행할 때 수장을 중심으로 해서 일치된 의견으로 업무를 하는 것이고요."

<녹취> 강창일 : "그럼 차관도 (장관과) 똑같은 생각하면 차관도 새정부 들어서면 그만 둬야되겠구만요."

외교부 공무원들에 대해 윤병세 장관의 졸개 운운하며 대대적인 교체 인사 가능성을 거론하기까지 합니다.

<녹취> 강창일 : "전부 갈아 치워야 돼요? 외교 없애야 돼요? 정책 변화가 있을 거란 건 누구든지 다 알고 있잖아요."

강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벌써부터 정권을 잡은 것처럼 행세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녹취> 정태옥(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자신들이 대선에 승리해 집권할 것이라고 착각하며 정부를 미리 휘어 잡겠다는 무책임하고 오만한 자세이다."

논란이 커지자 강창일 의원은 "차기 정부는 인수위가 없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 정부선 그만둬야”…“집권 행세” 비판
    • 입력 2017-03-16 21:29:34
    • 수정2017-03-16 21:35:35
    뉴스 9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에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곧 있을' 새 정부 출범에 대비해 외교부가 정책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현 정부 정책을 고수하면' 그만둬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벌써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행동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소속 4선의 강창일 의원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현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이 외교 정책"이라며 두 달 뒤 있을 새 정부 출범에 대비해 미리 준비를 하라고, 외교부를 다그칩니다.

<녹취> 강창일(더불어민주당 의원) : "(현 정책과) 생각 다른 사람들 많이 있을 거예요. 그런 사람들로 TF 만들어 달라 이겁니다."

안총기 외교부 차관이 난색을 표하자 새 정부에선 그만둬야 할 것이라며, 압박합니다.

<녹취> 안총기(외교부 2차관) : "정부가 업무 수행할 때 수장을 중심으로 해서 일치된 의견으로 업무를 하는 것이고요."

<녹취> 강창일 : "그럼 차관도 (장관과) 똑같은 생각하면 차관도 새정부 들어서면 그만 둬야되겠구만요."

외교부 공무원들에 대해 윤병세 장관의 졸개 운운하며 대대적인 교체 인사 가능성을 거론하기까지 합니다.

<녹취> 강창일 : "전부 갈아 치워야 돼요? 외교 없애야 돼요? 정책 변화가 있을 거란 건 누구든지 다 알고 있잖아요."

강 의원의 이런 발언에 대해 "벌써부터 정권을 잡은 것처럼 행세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녹취> 정태옥(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 "자신들이 대선에 승리해 집권할 것이라고 착각하며 정부를 미리 휘어 잡겠다는 무책임하고 오만한 자세이다."

논란이 커지자 강창일 의원은 "차기 정부는 인수위가 없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