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 예정”

<앵커 멘트>

세월호가 오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수습자 및 유류품에 대한 정밀 수색은 다음달 초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는 선체 내 해수 배출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세월호가 오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과 내일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출발하지 않고 현재 반잠수선 위에서 진행중인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세월호는 어제 반잠수선이 완전히 부양한 뒤부터 배수와 잔존유 제거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선체 내의 유성혼합물은 창문 등을 통해 상당 부분 배출됐고 밀폐 돼있어 물이 잘 빠지지 않는 선체 하부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한 뒤 구멍을 뚫는 천공작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해수로만 채워진 평형수 탱크는 오늘과 내일 천공작업 등을 통해 배수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또 반잠수선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을 시작해 이틀동안 진행할 안전한 육상 거치를 위해 선박 선미쪽에 설치했던 날개탑 4개를 제거하기로 했습니다.

준비작업이 모두 끝나면 세월호는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발해 시속 18킬로미터로 이동하게 됩니다.

목포 신항까지의 구체적인 항로가 정해짐에 따라 이동거리는 당초 87킬로미터에서 105킬로미터로 다소 늘어났고 8시간이면 목포 신항에 도착할 수 있을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또, 세월호 침몰 해저면에 대한 미수습자 및 유류품 정밀 수색을 다음달 초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