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어플 ‘여기어때’ 해킹해 금품 요구한 일당 구속

입력 2017.06.01 (12:12) 수정 2017.06.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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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텔 예약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 정보를 빼내 이를 빌미로 업체 측에 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피해를 본 회원만 99만여 명에 이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청은 모텔 예약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에서 회원 99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중국동포 해커 26살 남 모 씨와 47살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이 개인정보를 빌미로 '여기어때' 측에 3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등 6억 원의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개인정보 유출 작업을 시작해, 지난 3월부터 두 달에 걸쳐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여기어때 측을 협박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문자는 모텔 이용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실명이 거론돼 있었습니다.

중국동포 남 씨는 여기어때가 해킹에 취약한 점을 노려, 관리자 홈페이지까지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추가로 제공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개인정보를 갖고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여기어때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여기어때 측은 홈페이지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개인정보를 빌미로 협박당한 사실은 알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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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박 어플 ‘여기어때’ 해킹해 금품 요구한 일당 구속
    • 입력 2017-06-01 12:13:15
    • 수정2017-06-01 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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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모텔 예약 애플리케이션에서 개인 정보를 빼내 이를 빌미로 업체 측에 돈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피해를 본 회원만 99만여 명에 이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청은 모텔 예약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에서 회원 99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중국동포 해커 26살 남 모 씨와 47살 이 모 씨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이 씨 등은 이 개인정보를 빌미로 '여기어때' 측에 3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 등 6억 원의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개인정보 유출 작업을 시작해, 지난 3월부터 두 달에 걸쳐 회원들에게 문자를 보내는 방식으로 여기어때 측을 협박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문자는 모텔 이용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실명이 거론돼 있었습니다.

중국동포 남 씨는 여기어때가 해킹에 취약한 점을 노려, 관리자 홈페이지까지 해킹해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가 제3자에게 추가로 제공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개인정보를 갖고 해외로 도피한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4월 여기어때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여기어때 측은 홈페이지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개인정보를 빌미로 협박당한 사실은 알릴 수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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