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역대 최대…수출 7개월 연속 증가

<앵커 멘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또다시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면서 탄탄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우리 주력 품목들이 선전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OLED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서 정밀 품질 검사가 이뤄집니다.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를 생산하는 이 업체는 지난 2014년부터 연간 매출 200억원 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TV 등 전세계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생산 장치들도 주문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겁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 가운데 OLED는 월 수출이 22%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2위 실적을 올렸습니다.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 역시 79억9천 만 달러를 수출해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하는 등 주력 품목 수출액이 고루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채희봉(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6개 품목은 두 자리수 이상 증가하는 등 주력품목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출 증가를 견인하였습니다."

5월 수출 증가율은 13.4%, 7개월 연속 수출이 늘고 있고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의 전반적인 호전에 따른 교역 회복세가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등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만나면서 수출 증대를 지속시키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이태규(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이같은 호조세는 아마 당분간은 지속될 거라고 보입니다. 대부분의 경제전망 기관들이 올해는 작년보다는 세계 경제가 좀더 좋을 거라고 전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만 업계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세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금리 인상 요인이 올 하반기 수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