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 내각 인선 특징은? ‘파격·안정·개혁’

입력 2017.06.12 (21:14) 수정 2017.06.12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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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일요일(11일)에 추가로 5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18개 부 가운데, 11개 부의 인선이 이뤄졌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인선의 특징과 향후 인선 전망 등을 우한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는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해 18개 부처 장관 중에서, 11자리를 인선했습니다.

3차례에 걸친 인사는 '파격'과 '안정' '개혁'이라는 키워드로 압축됩니다.

첫 발표 때 포함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강경화 후보자는 첫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였다는 점에서,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5대 원칙 훼손'과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2차 인선은 자격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볼수 있고, 국회 청문회 문턱을 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현역 여당 의원들을 대거 발탁하며, 안정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어제 3번째 인선에선 이미 언론 등에 하마평이 돌았던 문재인 캠프 인사들을 중용했습니다.

진보 교육감 출신 교육부총리 후보자, 비사법고시 출신 법무부 장관 후보자, 비육사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시민단체 출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정책 공약 작성에 참여한 측근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모두 정통 관료와는 거리가 먼 비주류 인사들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교육과 검찰 국방 개혁 등을 위한 인사로 해석하지만, 야권은 주류 파괴와 이른바 적폐 청산을 위한 비주류 코드 인사라며 경계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선된 장관과 후보자들의 평균 나이를 볼까요.

11명의 평균나이는 61.5세입니다.

역대 정부랑 비교하면 가장 높은데요.

노무현 정부 때 50대 중반 정도였던 초대 내각 평균 나이는 이명박 정부 때 환갑을 넘었다가, 57.5세까지 다시 떨어졌습니다.

추가 인선에 따라 평균 나이가 어떻게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장관 후보자 11명의 출신 지역 분포를 보면, 영남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차관급 인사에서는 호남 출신 차관이 6명 추가 발탁되면서, 장차관급 28명의 전체 출신지 비율은 영남과 호남이 균형을 이룹니다.

여성 장관 수는 이미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를 넘어섰는데요.

그래도 '여성 내각 30% 공약'을 달성하려면 남은 7자리 중에서 3명은 여성장관으로 인선 되어야 합니다.

파격에서, 안정, 다시 개혁을 오간 3차례 내각 인선에 이어 남은 7자리는 어떤 키워드로 채워질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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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례 내각 인선 특징은? ‘파격·안정·개혁’
    • 입력 2017-06-12 21:15:35
    • 수정2017-06-12 22: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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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일요일(11일)에 추가로 5명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18개 부 가운데, 11개 부의 인선이 이뤄졌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된 인선의 특징과 향후 인선 전망 등을 우한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는 신설될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해 18개 부처 장관 중에서, 11자리를 인선했습니다.

3차례에 걸친 인사는 '파격'과 '안정' '개혁'이라는 키워드로 압축됩니다.

첫 발표 때 포함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강경화 후보자는 첫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였다는 점에서, 파격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5대 원칙 훼손'과 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2차 인선은 자격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볼수 있고, 국회 청문회 문턱을 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현역 여당 의원들을 대거 발탁하며, 안정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어제 3번째 인선에선 이미 언론 등에 하마평이 돌았던 문재인 캠프 인사들을 중용했습니다.

진보 교육감 출신 교육부총리 후보자, 비사법고시 출신 법무부 장관 후보자, 비육사 출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시민단체 출신 환경부 장관 후보자 정책 공약 작성에 참여한 측근 출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등 모두 정통 관료와는 거리가 먼 비주류 인사들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교육과 검찰 국방 개혁 등을 위한 인사로 해석하지만, 야권은 주류 파괴와 이른바 적폐 청산을 위한 비주류 코드 인사라며 경계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선된 장관과 후보자들의 평균 나이를 볼까요.

11명의 평균나이는 61.5세입니다.

역대 정부랑 비교하면 가장 높은데요.

노무현 정부 때 50대 중반 정도였던 초대 내각 평균 나이는 이명박 정부 때 환갑을 넘었다가, 57.5세까지 다시 떨어졌습니다.

추가 인선에 따라 평균 나이가 어떻게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장관 후보자 11명의 출신 지역 분포를 보면, 영남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차관급 인사에서는 호남 출신 차관이 6명 추가 발탁되면서, 장차관급 28명의 전체 출신지 비율은 영남과 호남이 균형을 이룹니다.

여성 장관 수는 이미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를 넘어섰는데요.

그래도 '여성 내각 30% 공약'을 달성하려면 남은 7자리 중에서 3명은 여성장관으로 인선 되어야 합니다.

파격에서, 안정, 다시 개혁을 오간 3차례 내각 인선에 이어 남은 7자리는 어떤 키워드로 채워질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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