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군서 이륙…명백한 군사 도발”

입력 2017.06.21 (23:11) 수정 2017.06.2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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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달 초 북한 강원도 금강군 지역에서 이륙한 것으로 국방부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규탄하고, 재발시 강력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의 야산에서 발견된 길이 1.8미터짜리 소형 무인기입니다.

국방부 정보조사팀이 이 무인기의 비행조종컴퓨터에 입력된 비행 경로를 분석해 보니, 발진 지점과 복귀 예정 지점이 모두 북한 강원도 금강군이었습니다.

금강군은 군사 분계선에서 약 7km 떨어져 있으며, 우리 인제군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무인기는 지난달 2일 금강군에서 이륙해 군사 분계선을 지나 경북 성주군 사드 배치 지역까지 내려온 뒤 다시 북상하다가 복귀 지점에서 42km 떨어진 인제군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전체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 분이었고,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 남은 사진 550여 장으로도 이 같은 비행 경로가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종성(국방과학연구소 박사) : "엔진 비정상으로 인하여 비행속도 저하 그리고 과도한 연료소모가 발생하여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군은 북한 무인기의 침범은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어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령부에 조사를 요청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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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금강군서 이륙…명백한 군사 도발”
    • 입력 2017-06-21 23:12:44
    • 수정2017-06-21 23: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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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인제군 야산에서 최근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달 초 북한 강원도 금강군 지역에서 이륙한 것으로 국방부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은 명백한 군사도발이라고 규탄하고, 재발시 강력 응징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강원도 인제군의 야산에서 발견된 길이 1.8미터짜리 소형 무인기입니다.

국방부 정보조사팀이 이 무인기의 비행조종컴퓨터에 입력된 비행 경로를 분석해 보니, 발진 지점과 복귀 예정 지점이 모두 북한 강원도 금강군이었습니다.

금강군은 군사 분계선에서 약 7km 떨어져 있으며, 우리 인제군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무인기는 지난달 2일 금강군에서 이륙해 군사 분계선을 지나 경북 성주군 사드 배치 지역까지 내려온 뒤 다시 북상하다가 복귀 지점에서 42km 떨어진 인제군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전체 비행시간은 5시간 30여 분이었고, 장착된 카메라 메모리에 남은 사진 550여 장으로도 이 같은 비행 경로가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종성(국방과학연구소 박사) : "엔진 비정상으로 인하여 비행속도 저하 그리고 과도한 연료소모가 발생하여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군은 북한 무인기의 침범은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군사 도발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어 정전협정에 따라 유엔사령부에 조사를 요청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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