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北기업 거래 금지’ 합의…中 “사드 철회”

<앵커 멘트>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가진 외교안보 대화에서 유엔의 제재대상인 북한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사드는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중 외교 안보 수장이 자리를 함께 한 오늘(22일) 대화는 트럼프 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개최됐습니다.

두 나라는 유엔 제재를 받는 북한 기업들과 자국 기업간의 거래를 금지하자는데 합의했습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부 장관) : "우리는 중국에 대해, 북한 정권에 더 큰 경제적·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오늘(22일) 회의에서는 중국이 한반도내 미 군사력을 감축하는 대가로 북한 핵 미사일 동결을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핵 동결과 주한미군 전력감축을 맞바꿔 협상하자는데 미국은 부정적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틸러슨 국무장관은 올초 한국방문때 북한 핵 미사일 동결을 위한 협상에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두 나라는 대신 한반도 비핵화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부 장관) : "미·중 양국은 완벽하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를 요구합니다."

중국은 한국 사드 문제와 관련해선 반대의견을 명확히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늘(22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과의 외교안보대화 결과를 공지하면서, 사드배치 중단과 철회를 미국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사드철회요구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