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최대 적자…‘中 사드 보복’ 여파

입력 2017.08.03 (12:24) 수정 2017.08.0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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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여행객은 늘어나는데 사드 배치 문제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 수지는 157억 4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적자 규모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서비스 수지에 반영되는 여행수지와 운송 수지가 모두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6월 여행 수지 적자는 메르스 사태 충격이 컸던 2015년 7월 이후 2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해외 여행을 떠나는 출국자들은 계속 늘어나는데,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해외 여행 출국자는 일년 전보다 18% 늘었지만 중국인 입국자는 66%나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운송 수지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해운업 업황이 부진한데가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 사태 영향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583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줄었습니다.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 단가 상승 등으로 수입이 더 많이 늘면서 흑자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362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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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비스수지 최대 적자…‘中 사드 보복’ 여파
    • 입력 2017-08-03 12:34:32
    • 수정2017-08-03 13: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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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여행객은 늘어나는데 사드 배치 문제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크게 줄면서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국제수지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비스 수지는 157억 4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적자 규모가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서비스 수지에 반영되는 여행수지와 운송 수지가 모두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6월 여행 수지 적자는 메르스 사태 충격이 컸던 2015년 7월 이후 2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해외 여행을 떠나는 출국자들은 계속 늘어나는데,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해외 여행 출국자는 일년 전보다 18% 늘었지만 중국인 입국자는 66%나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운송 수지도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해운업 업황이 부진한데가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 사태 영향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583억 5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6% 줄었습니다.

반도체와 선박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 단가 상승 등으로 수입이 더 많이 늘면서 흑자 규모가 축소됐습니다.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는 362억 7천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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