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명물’ 운하 버스, 승하선 사고 비상!

입력 2017.10.04 (21:20) 수정 2017.10.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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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체증이 심한 방콕에서는 도심의 수로를 달리는 운하버스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요,

하지만 승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까지 종종 일어나고 있어 특히 관광객들에게는 주의가 요망됩니다.

방콕에서 유석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 도심을 가로 지르는 쌘셉 운하.

총 18킬로미터 길이에 선착장이 30곳이나 돼 접근성이 좋습니다.

배 운행 간격도 2분 정도여서 출퇴근 때 선착장은 승객들로 만원입니다.

무엇보다 방콕의 지독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나차란(승객) : "직장까지 20분 정도밖에 안걸려요. 차를 몰고 가면 40분에서 1시간 걸립니다."

하지만 배에 오르거나 내릴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좁은 선착장에서 많은 승객들이 몰려 있어 승하선시 중심을 잃기 쉽습니다.

특히 배가 계속 흔들리다보니 배가 도착해도 선착장에 완전히 붙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몇 달 전에는 배에서 내리려던 50대 승객이 배와 선착장 사이의 공간에 떨어지면서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수티(안전요원) : "파도가 쳐서 배가 상하 좌우로 흔들리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물에 빠질 수 있습니다."

선착장에는 안전요원이 한명씩 배치되어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붐피는 출퇴근 때에는 승객들의 안전을 일일히 신경쓰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방콕의 명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운하버스.

승하선때 주의만 기울이면 훌륭한 도심 이동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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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명물’ 운하 버스, 승하선 사고 비상!
    • 입력 2017-10-04 21:21:35
    • 수정2017-10-04 21: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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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체증이 심한 방콕에서는 도심의 수로를 달리는 운하버스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요,

하지만 승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까지 종종 일어나고 있어 특히 관광객들에게는 주의가 요망됩니다.

방콕에서 유석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콕 도심을 가로 지르는 쌘셉 운하.

총 18킬로미터 길이에 선착장이 30곳이나 돼 접근성이 좋습니다.

배 운행 간격도 2분 정도여서 출퇴근 때 선착장은 승객들로 만원입니다.

무엇보다 방콕의 지독한 교통체증을 피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 나차란(승객) : "직장까지 20분 정도밖에 안걸려요. 차를 몰고 가면 40분에서 1시간 걸립니다."

하지만 배에 오르거나 내릴 때는 조심해야 합니다.

좁은 선착장에서 많은 승객들이 몰려 있어 승하선시 중심을 잃기 쉽습니다.

특히 배가 계속 흔들리다보니 배가 도착해도 선착장에 완전히 붙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몇 달 전에는 배에서 내리려던 50대 승객이 배와 선착장 사이의 공간에 떨어지면서 물에 빠져 숨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수티(안전요원) : "파도가 쳐서 배가 상하 좌우로 흔들리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물에 빠질 수 있습니다."

선착장에는 안전요원이 한명씩 배치되어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붐피는 출퇴근 때에는 승객들의 안전을 일일히 신경쓰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방콕의 명물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도 많이 이용하는 운하버스.

승하선때 주의만 기울이면 훌륭한 도심 이동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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