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해괴망측’ 낙서로 몸살…낙서 집단 경쟁까지

입력 2017.10.07 (21:15) 수정 2017.10.07 (21: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남미 최대도시죠.

브라질 상파울루가 요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건물 뿐 아니라 교각들까지 낙서로 가득해서 큰 골칫거리인데요.

낙서를 집단적으로 하는 세력들 간에 경쟁까지 벌어져 지워도 지워도 끝이 없다고 합니다.

먼저 이재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풍스런 주 정부 건물이 온통 낙서 투성이입니다.

다양한 색의 알 수 없는 문자가 가득합니다.

주변 고층 건물도 1층부터 12층까지 낙서가 빼곡합니다.

<녹취> 주변 주차장 관리 직원 : "불량배들이 낙서한 겁니다. 매우 많습니다."

건물을 둘러싼 유리창은 페인트 낙서로 흉물스럽습니다.

고가도로 교각에까지 해괴망측한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녹취> 상파울루시 경찰관 : "저게 다 낙서 집단들의 이름입니다. 브라질과 상파울루 전체에 낙서 집단이 엄청 많습니다."

한밤중 몰래 이뤄지는 낙서는 집단간 경쟁으로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라이요(건물 관리인) : "낙서를 지우기 위해 벽에 칠을 하면 또 와서 낙서를 합니다."

건물주에게 더 큰 문제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도심 건물주 : "이렇게 낙서해 놓으면, 건물주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야 하는 겁니다. 주변 건물을 보면 (낙서 집단들이)다시 다 돌아왔어요."

이에따라 상파울루시는 낙서를 지우기 위해 덧칠을 하거나 이처럼 벽면에 화단을 조성해 낙서를막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를 내세운 상파울루가 제 얼굴을 갖기위해 시간과 인내,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필요해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진단] ① ‘해괴망측’ 낙서로 몸살…낙서 집단 경쟁까지
    • 입력 2017-10-07 21:17:09
    • 수정2017-10-07 21:32:25
    뉴스 9
<앵커 멘트>

남미 최대도시죠.

브라질 상파울루가 요즘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건물 뿐 아니라 교각들까지 낙서로 가득해서 큰 골칫거리인데요.

낙서를 집단적으로 하는 세력들 간에 경쟁까지 벌어져 지워도 지워도 끝이 없다고 합니다.

먼저 이재환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고풍스런 주 정부 건물이 온통 낙서 투성이입니다.

다양한 색의 알 수 없는 문자가 가득합니다.

주변 고층 건물도 1층부터 12층까지 낙서가 빼곡합니다.

<녹취> 주변 주차장 관리 직원 : "불량배들이 낙서한 겁니다. 매우 많습니다."

건물을 둘러싼 유리창은 페인트 낙서로 흉물스럽습니다.

고가도로 교각에까지 해괴망측한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녹취> 상파울루시 경찰관 : "저게 다 낙서 집단들의 이름입니다. 브라질과 상파울루 전체에 낙서 집단이 엄청 많습니다."

한밤중 몰래 이뤄지는 낙서는 집단간 경쟁으로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인터뷰> 이라이요(건물 관리인) : "낙서를 지우기 위해 벽에 칠을 하면 또 와서 낙서를 합니다."

건물주에게 더 큰 문제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도심 건물주 : "이렇게 낙서해 놓으면, 건물주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야 하는 겁니다. 주변 건물을 보면 (낙서 집단들이)다시 다 돌아왔어요."

이에따라 상파울루시는 낙서를 지우기 위해 덧칠을 하거나 이처럼 벽면에 화단을 조성해 낙서를막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를 내세운 상파울루가 제 얼굴을 갖기위해 시간과 인내, 끊임없는 아이디어가 필요해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