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앵커 :
평민, 민주당과 국민연합 등 9개 정당 사회단체로 구성된 확대 비상시국회의는 오늘 국민대회를 열어서 보안사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규탄하고 노태우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고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광남 기자 :
석 달 전 의원직 사퇴와 야권 통합을 선언했던 바로 그 자리에 야당의원들과 재야 인사들이 보안사의 사찰 기록 관리 번호를 가슴에 단 채 또 다시 모였습니다. 오늘 대회에서 이들은 보안사의 해체를 요구하고 노태우 대통령의 책임 추궁과 야권 통합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이제부터 어떠한 타협도 노 정권과는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결의합시다 여러분!
문정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
지체 없이 하나가 돼서 독재정권을 물리치고 평화의 나라, 통일의 나라, 하나의 나라를 이룩합시다.
박형규 (목회자 정의평화 실천 협의) :
정치 군인들을 몰아낼 수 있는 때가 왔습니다. 윤석양 이병과 같은 젊은 애국자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최형근 (평민당 고문) :
지방 자치제를 일시해서 민주정치를 회복하고 종래는 군사 독재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여기에 모였습니다.
고광남 기자 :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6일간의 단식으로 심한 탈수증을 보여 오늘 대회에 나오지 못했는데 일부 시민들은 이에 항의하며 열호를 외치는 등 잠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국민대회는 공개 질의와 결의문을 통해 국민에 대한 감시 사찰과 지방자치제 실시 약속 위반 등을 들어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비난했습니다. 오늘 대회에는 수배중인 송갑석 전대협 의장과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의 누나 윤석례 씨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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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안사 민간인 사찰 규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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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0-10-13 21:00:00
신은경 앵커 :
평민, 민주당과 국민연합 등 9개 정당 사회단체로 구성된 확대 비상시국회의는 오늘 국민대회를 열어서 보안사의 민간인 불법 사찰을 규탄하고 노태우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했습니다.
고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광남 기자 :
석 달 전 의원직 사퇴와 야권 통합을 선언했던 바로 그 자리에 야당의원들과 재야 인사들이 보안사의 사찰 기록 관리 번호를 가슴에 단 채 또 다시 모였습니다. 오늘 대회에서 이들은 보안사의 해체를 요구하고 노태우 대통령의 책임 추궁과 야권 통합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기택 (민주당 총재) :
이제부터 어떠한 타협도 노 정권과는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결의합시다 여러분!
문정현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
지체 없이 하나가 돼서 독재정권을 물리치고 평화의 나라, 통일의 나라, 하나의 나라를 이룩합시다.
박형규 (목회자 정의평화 실천 협의) :
정치 군인들을 몰아낼 수 있는 때가 왔습니다. 윤석양 이병과 같은 젊은 애국자들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최형근 (평민당 고문) :
지방 자치제를 일시해서 민주정치를 회복하고 종래는 군사 독재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 여기에 모였습니다.
고광남 기자 :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6일간의 단식으로 심한 탈수증을 보여 오늘 대회에 나오지 못했는데 일부 시민들은 이에 항의하며 열호를 외치는 등 잠시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국민대회는 공개 질의와 결의문을 통해 국민에 대한 감시 사찰과 지방자치제 실시 약속 위반 등을 들어 현 정권의 부도덕성을 비난했습니다. 오늘 대회에는 수배중인 송갑석 전대협 의장과 보안사의 민간인 사찰을 폭로한 윤석양 이병의 누나 윤석례 씨도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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