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김종인 의원의 의원직 사퇴 적극 권고

입력 1993.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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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앵커 :

민자당은 김종인 의원이 오늘 동화은행 비자금 수수혐의로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서 김종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적극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은 김종인 의원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의원직 사퇴도 거부했습니다.

김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구철 기자 :

민자당의 황명수 사무총장은 김종인 의원이 검찰에 소환됨으로써 비위가 확인된 만큼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자당은 김의원이 당의 권유를 거부하면 출당 등 강경 조처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일본으로 도피한 이원조 의원과 슬롯머신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는 의원이 있을 경우 마찬가지 조처를 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의원은 동화은행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의원직을 사퇴할 뜻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박사 출신의 경제학 교수에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지 10여성상.

한 시절 우리경제를 한 손에 넣고 좌지우지 해 왔던 김종인 의원.

국보위 입법위원을 시작으로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인이 되고 노태우 민정당 대통령 후보의 경제관련 교사로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이 됩니다.

통치권자의 절대적인 신임으로 보사부 장관을 거쳐 6공 후반기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임명돼 경제 정책의 최고 이반자가 되고 북방 경제의 주역으로 활약합니다.

5.8 조치라고 약칭되는 대기업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 매각 조처도 그의 경제철학이 반영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5.8 조처로 재벌들과 또 실명제를 놓고 문희갑 전임경제 수석과 그리고 금융계 인사를 두고 금진호, 이원조씨와 사이가 나빠지는 등 그의 직선적인 성격이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 주변사람들의 애기입니다.

지난 91년 초 수서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김종인 의원, 그는 이제 비교적 순탄했던 그의 정치역정을 마감하고 2번째로 검찰 문을 들어서며 만감어린 표정을 지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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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 김종인 의원의 의원직 사퇴 적극 권고
    • 입력 1993-05-26 21:00:00
    뉴스 9

최동호 앵커 :

민자당은 김종인 의원이 오늘 동화은행 비자금 수수혐의로 검찰에 소환됨에 따라서 김종인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적극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은 김종인 의원은 혐의 사실을 부인하고 의원직 사퇴도 거부했습니다.

김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구철 기자 :

민자당의 황명수 사무총장은 김종인 의원이 검찰에 소환됨으로써 비위가 확인된 만큼 당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자당은 김의원이 당의 권유를 거부하면 출당 등 강경 조처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일본으로 도피한 이원조 의원과 슬롯머신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는 의원이 있을 경우 마찬가지 조처를 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종인 의원은 동화은행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의원직을 사퇴할 뜻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박사 출신의 경제학 교수에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지 10여성상.

한 시절 우리경제를 한 손에 넣고 좌지우지 해 왔던 김종인 의원.

국보위 입법위원을 시작으로 전국구 의원으로 정치인이 되고 노태우 민정당 대통령 후보의 경제관련 교사로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이 됩니다.

통치권자의 절대적인 신임으로 보사부 장관을 거쳐 6공 후반기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임명돼 경제 정책의 최고 이반자가 되고 북방 경제의 주역으로 활약합니다.

5.8 조치라고 약칭되는 대기업 비업무용 부동산 강제 매각 조처도 그의 경제철학이 반영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5.8 조처로 재벌들과 또 실명제를 놓고 문희갑 전임경제 수석과 그리고 금융계 인사를 두고 금진호, 이원조씨와 사이가 나빠지는 등 그의 직선적인 성격이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 주변사람들의 애기입니다.

지난 91년 초 수서사건으로 검찰에 소환됐던 김종인 의원, 그는 이제 비교적 순탄했던 그의 정치역정을 마감하고 2번째로 검찰 문을 들어서며 만감어린 표정을 지었습니다.

KBS 뉴스 김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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