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접교량 몸살

입력 1994.10.23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광일 앵커 :

성수대교가 끊어지면서 당장 서울 동북부지역의 화물수송에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성수대교는, 그동안 중앙선 철도화물과 경부고속도로 육로 수송화물을 최단거리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성수대교로 다니던 대형트럭들이 다른 다리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 다리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원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원배 기자 :

경부고속도로의 끝 서울 강남구. 중앙선 철도의 종착지 서울 노원구. 붕괴된 성수대교는, 우리산업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와 중앙선 철도의 종착지를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성수대교는, 서울 동북부지역의 업체에서 나온 화물들을 싣고, 강남이나 경부고속도로로 가거나 반대편 강북으로 가는 화물차들로 항상 붐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동강나버린 연결다리.


공세영 (LG유름 서울사업부장) :

성수대교를 이용해 가지고 가야될 우리들의 배송차량이 앞으로 영동대교나 잠실대교 쪽으로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배송시간이 약 2시간 정도는 더 걸릴 걸로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배 기자 :

운송회사로서는, 그만큼 물류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물류비용 증가보다도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성수대교를 이용하던 화물차들이 인근다리로 몰리면서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영동대교 북단입니다. 평소 같으면 성수대교를 통해 서울 서북부와 강남으로 다니던 화물차들이 성수대교가 붕괴된 뒤로는 이곳 영동대교로 몰리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들이 주로 오가던 영동대교에는, 지금 대형 화물차와 컨테이너 차량들이 뒤섞여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신형섭 (롯데칠성 사업부) :

들어가기는 마땅치 않고, 그중에 제일 괜찮다 생각되는 게 영동대교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영동대교 들어가도 차 밀리는 건 마찬가지고,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김원배 기자 :

업체들로서는, 운송비가 한 푼이라도 덜 들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화물차들이 특정다리로만 몰리는 것을 방치할 경우 또 다른 사고의 우려를 떨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원배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성수대교 붕괴사고로 인접교량 몸살
    • 입력 1994-10-23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성수대교가 끊어지면서 당장 서울 동북부지역의 화물수송에 큰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성수대교는, 그동안 중앙선 철도화물과 경부고속도로 육로 수송화물을 최단거리로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더욱 큰 문제는, 성수대교로 다니던 대형트럭들이 다른 다리로 몰리고 있기 때문에 이들 다리의 안전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원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원배 기자 :

경부고속도로의 끝 서울 강남구. 중앙선 철도의 종착지 서울 노원구. 붕괴된 성수대교는, 우리산업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와 중앙선 철도의 종착지를 최단거리로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따라서 성수대교는, 서울 동북부지역의 업체에서 나온 화물들을 싣고, 강남이나 경부고속도로로 가거나 반대편 강북으로 가는 화물차들로 항상 붐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동강나버린 연결다리.


공세영 (LG유름 서울사업부장) :

성수대교를 이용해 가지고 가야될 우리들의 배송차량이 앞으로 영동대교나 잠실대교 쪽으로 이용해야 되기 때문에 배송시간이 약 2시간 정도는 더 걸릴 걸로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김원배 기자 :

운송회사로서는, 그만큼 물류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물류비용 증가보다도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성수대교를 이용하던 화물차들이 인근다리로 몰리면서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영동대교 북단입니다. 평소 같으면 성수대교를 통해 서울 서북부와 강남으로 다니던 화물차들이 성수대교가 붕괴된 뒤로는 이곳 영동대교로 몰리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들이 주로 오가던 영동대교에는, 지금 대형 화물차와 컨테이너 차량들이 뒤섞여 큰 혼잡을 빚고 있습니다.


신형섭 (롯데칠성 사업부) :

들어가기는 마땅치 않고, 그중에 제일 괜찮다 생각되는 게 영동대교라고 생각합니다. 막상 영동대교 들어가도 차 밀리는 건 마찬가지고, 상당히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김원배 기자 :

업체들로서는, 운송비가 한 푼이라도 덜 들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화물차들이 특정다리로만 몰리는 것을 방치할 경우 또 다른 사고의 우려를 떨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원배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