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과 곳곳에 빈자리...시민들 불편

입력 1994.1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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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부천 세금횡령 사건의 여파로 세무행정이 전국적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합동특별감사가 계속되고 있는 지역마다 연말 체납세금의 징수업무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에 안문석 기자입니다.


안문석 기자 :

부천시 원미구청 세무과 입니다. 연말을 맞아 예년 같으면 체납세금 업무 등으로 가장 바쁠 때지만 곳곳에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특히 등록세와 취득세를 다루는 세무1계는 18명의 직원 가운데 4명이 구속되거나 수배중이고 오늘도 2명이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자리를 비웠습니다. 일하는 사람은 대여섯명에 불과합니다. 밀린 일이 많은데다가 연일 검찰 조사를 받는

라 이처럼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서 구청의 세무관계 업무는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까지 한꺼번에 맡게 된 직원들은 밤샘을 하기 일쑤입니다.


세무1계 직원 :

인계 못 받아 배우면서 일해요. 철야작업도

안문석 기자 :

김종호씨 등 2명이 구속되고 2명이 수배를 받고 있는 오정구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주말오후인데도 직원들이 남아서 밀린 등록세와 취득세 독촉장을 발부하는 등 바쁘게 움직입니다. 부천뿐만 아니라 정부합동감사반의 세무감사를 받고 있는 성남과 의왕시 등도 곳곳에 빈자리입니다. 특히 과천에서는 감사를 받던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에다 오늘 아침에는 국세를 다루는 세무서에까지 대학생들이 기습시위를 벌여 곳곳에서 청사방어에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등 새로운 업무 부담까지 생겼습니다. 행정에 차질이 생기다보니 시민들도 불편합니다.


이두성(부천시민) :

민원에 상당히 지장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은 빨리 조속한시일내에 매듭을 짓고 물론 잘못된 거는 처벌을 단호히 취해야 되고..


안문석 기자 :

일부 공무원들의 세금횡령은 행정차질과 시민불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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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무과 곳곳에 빈자리...시민들 불편
    • 입력 1994-12-03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부천 세금횡령 사건의 여파로 세무행정이 전국적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부천시는 말할 것도 없고 정부합동특별감사가 계속되고 있는 지역마다 연말 체납세금의 징수업무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에 안문석 기자입니다.


안문석 기자 :

부천시 원미구청 세무과 입니다. 연말을 맞아 예년 같으면 체납세금 업무 등으로 가장 바쁠 때지만 곳곳에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특히 등록세와 취득세를 다루는 세무1계는 18명의 직원 가운데 4명이 구속되거나 수배중이고 오늘도 2명이 검찰조사를 받기 위해 자리를 비웠습니다. 일하는 사람은 대여섯명에 불과합니다. 밀린 일이 많은데다가 연일 검찰 조사를 받는

라 이처럼 직원들이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서 구청의 세무관계 업무는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일까지 한꺼번에 맡게 된 직원들은 밤샘을 하기 일쑤입니다.


세무1계 직원 :

인계 못 받아 배우면서 일해요. 철야작업도

안문석 기자 :

김종호씨 등 2명이 구속되고 2명이 수배를 받고 있는 오정구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주말오후인데도 직원들이 남아서 밀린 등록세와 취득세 독촉장을 발부하는 등 바쁘게 움직입니다. 부천뿐만 아니라 정부합동감사반의 세무감사를 받고 있는 성남과 의왕시 등도 곳곳에 빈자리입니다. 특히 과천에서는 감사를 받던 공무원이 과로로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여기에다 오늘 아침에는 국세를 다루는 세무서에까지 대학생들이 기습시위를 벌여 곳곳에서 청사방어에까지 신경을 써야하는 등 새로운 업무 부담까지 생겼습니다. 행정에 차질이 생기다보니 시민들도 불편합니다.


이두성(부천시민) :

민원에 상당히 지장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것은 빨리 조속한시일내에 매듭을 짓고 물론 잘못된 거는 처벌을 단호히 취해야 되고..


안문석 기자 :

일부 공무원들의 세금횡령은 행정차질과 시민불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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