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양 군용기...40년 만에 북한 영공 통과

입력 1994.12.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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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4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항공기기 북한 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2명의 미국 상원의원들이 판문점을 통해서 평양에 들어가서 나올 때는 미 군용기편을 이용해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오는 11일 북한을 방문할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내정된 공화당의 프랭크 머코스키 상원의원과 8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전에도 나섰던 폴 사이먼 의원이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평양에 들어간 다음 서울로 돌아올 때는 미군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남북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습니다. 머코스키 상원의원의 한 보좌관은 이 두 의원이 짧은 기간 동안 일본 중국 남북한 대만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절약을 위해 미군용기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기로 해서 남북한 당국 모두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용기가 북한영공을 통과하는 것은 지난 53년 휴전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미군용기는 서울이나 오산에 대기하고 있다가 이들 두 상원의원을 태우러 평양으로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모두 휴전선을 통과하지 않고 서해 쪽으로 우회해서 평양을 드나들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한편 이들 두 상원의원의 북한 김정일 면담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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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양 군용기...40년 만에 북한 영공 통과
    • 입력 1994-12-03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4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항공기기 북한 영공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2명의 미국 상원의원들이 판문점을 통해서 평양에 들어가서 나올 때는 미 군용기편을 이용해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청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청수 특파원 :

오는 11일 북한을 방문할 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태평양 소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내정된 공화당의 프랭크 머코스키 상원의원과 88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지명전에도 나섰던 폴 사이먼 의원이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평양에 들어간 다음 서울로 돌아올 때는 미군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남북한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습니다. 머코스키 상원의원의 한 보좌관은 이 두 의원이 짧은 기간 동안 일본 중국 남북한 대만 등 여러 나라를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절약을 위해 미군용기를 부분적으로 사용하기로 해서 남북한 당국 모두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군용기가 북한영공을 통과하는 것은 지난 53년 휴전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미군용기는 서울이나 오산에 대기하고 있다가 이들 두 상원의원을 태우러 평양으로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모두 휴전선을 통과하지 않고 서해 쪽으로 우회해서 평양을 드나들게 될 것이라고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소식통이 전했습니다. 한편 이들 두 상원의원의 북한 김정일 면담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청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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