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 더 있나?

입력 1995.07.02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종진 앵커 :

여기서 다시 한 번 사고현장의 중계차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황상무 기자!


황상무 기자 :

네, 황상무입니다.


김종진 앵커 :

황 기자가 아까 조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만은 50여 명의 생존자가 발견됐다는 얘기, 아직도 발견이 되지 않고 있나요?


황상무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확인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는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은, 지하1층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에게 생존자들의 신호음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지하1층 구조대원들의 구조 활동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만 은, 구조대원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모습이 지금 비춰지고 있습니다만 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지하1층은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계속 깔려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간간히 1회용 산소를 마시면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사고 현장뿐만 아니라 구조대원들이 있는 뒤쪽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혜윤 기자와 다시 오늘 취재상황을 다시 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자! 지금 지하도 상황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만 은, 지상부분 A동의 건물이 함몰된 부분의 상충부분 건물 잔해더미 제거작업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장혜윤 기자 :

이 시간 현재 기중기와 포클레인을 이용한 잔해제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붕괴된 A동 북쪽 외벽이 안정 상태에 들어갔다는 대책본부의 최종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A동 북쪽 외벽의 기울기가 멈추었다는 대책본부의 최종판단에 따라서 오늘 오후부터 이 제거작업이 재개되면서 남아 있던 잔불에서 다시 연기가 나고 있기 때문에 진화작업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그리고 말이죠. 구조 활동이 진행되면 될수록 남아 있는 건물에 대한 붕괴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붕괴우려는 어떻게 지금 없습니까?


장혜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남아있는 A동 북쪽 외벽의 붕괴위험이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A동 외벽의 기울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건축사협회와 대한건축학회는 오늘새벽 6시부터 외벽이 안정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다시 현장 B동 지하1층의 현장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 나오는 화면은 KBS무인카메라가 B동 지하1층의 구조현장을 찍고 있는 모습인데요. 구조반원들이 아직까지도 생존자의 신호음이 전혀 들려오지 않고 있다고 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생존자들의 위치는 물론, 신호음조차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의 생존자 확인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장 기자! 이곳에 각종 구조장비가 총 동원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형 크레인에서부터 각종 소방장비는 물론, 야전삽이나 심지어 의사들이 쓰는 청진기까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장비가 지금 총동원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첨단 장비로 알려져서 미국에서 긴급공수까지 된 생존자 탐사장비가 아직까지 쓰이질 않고 있는데요. 이유가 있습니까?


장혜윤 기자 :

미군 측에서 제시한 두 가지 요구조건 때문입니다. 미군에서는 일단 모든 작업의 중단을 요청 했습니다. 이것은 지금 저희가 벌이고 있는 구조작업의 중단역시 포함된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재해대책본부에서는 일단 생존자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작업의 중단은 무리일 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희 대책본부에서는 일단 모든 생존자의 가능성이 있는 지점에 대한 구조작업을 마친 뒤에, 그 작업을 마친 뒤에야 이 미군 생존자확인 탐지기를 사용하기로 방침을 결정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그러니까 최첨단 장비로 알려진 미국 측 인명구조 장비는 일단 우리 측에서 벌이는 생존자 확인 작업이 다 끝난 뒤에 그 다음에 진행된다는 그런 말씀이죠?


장혜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황상무 기자 :

그러니까 그것은 일단 우리 측에서 벌이는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하고 그 작업이 완전히 중단돼야지 되기 때문에, 그 작업을 마친 뒤에 벌인다는 그런 얘기가 되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에는 계속 생존자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은, 지하1층과 지하3층 그리고 지하2층, B동 지하 세 곳에서 여전히 생존자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하에는 여전히 매캐한 연기가 지하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무너진 건물 A동과 묘동의 지하에 아직도 생존자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반원들은 조금도 구조작업을 늦추지 않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특히, 어제 이 시각 있었던 24명의 생존자 구조는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티끌만한 단서라도 있으면 은 작업을 계속한다는 것이 사고대책반의 방침입니다. 사고현장에는 지금도 밤을 잊은 구조대원들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 더 있나?
    • 입력 1995-07-02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여기서 다시 한 번 사고현장의 중계차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황상무 기자!


황상무 기자 :

네, 황상무입니다.


김종진 앵커 :

황 기자가 아까 조금 전에 전해드렸습니다 만은 50여 명의 생존자가 발견됐다는 얘기, 아직도 발견이 되지 않고 있나요?


황상무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확인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생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는 계속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은, 지하1층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구조대원들에게 생존자들의 신호음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지하1층 구조대원들의 구조 활동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만 은, 구조대원들이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모습이 지금 비춰지고 있습니다만 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그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지하1층은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계속 깔려있기 때문에 구조대원들이 간간히 1회용 산소를 마시면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사고 현장뿐만 아니라 구조대원들이 있는 뒤쪽의 자원봉사자들의 노력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혜윤 기자와 다시 오늘 취재상황을 다시 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장기자! 지금 지하도 상황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만 은, 지상부분 A동의 건물이 함몰된 부분의 상충부분 건물 잔해더미 제거작업은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장혜윤 기자 :

이 시간 현재 기중기와 포클레인을 이용한 잔해제거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붕괴된 A동 북쪽 외벽이 안정 상태에 들어갔다는 대책본부의 최종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A동 북쪽 외벽의 기울기가 멈추었다는 대책본부의 최종판단에 따라서 오늘 오후부터 이 제거작업이 재개되면서 남아 있던 잔불에서 다시 연기가 나고 있기 때문에 진화작업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그리고 말이죠. 구조 활동이 진행되면 될수록 남아 있는 건물에 대한 붕괴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요. 붕괴우려는 어떻게 지금 없습니까?


장혜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남아있는 A동 북쪽 외벽의 붕괴위험이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A동 외벽의 기울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한건축사협회와 대한건축학회는 오늘새벽 6시부터 외벽이 안정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다시 현장 B동 지하1층의 현장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황상무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금 나오는 화면은 KBS무인카메라가 B동 지하1층의 구조현장을 찍고 있는 모습인데요. 구조반원들이 아직까지도 생존자의 신호음이 전혀 들려오지 않고 있다고 하는 상황을 설명하는 겁니다. 안타깝게도 생존자들의 위치는 물론, 신호음조차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대원들의 생존자 확인 작업은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리고 장 기자! 이곳에 각종 구조장비가 총 동원되고 있지 않습니까? 대형 크레인에서부터 각종 소방장비는 물론, 야전삽이나 심지어 의사들이 쓰는 청진기까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장비가 지금 총동원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첨단 장비로 알려져서 미국에서 긴급공수까지 된 생존자 탐사장비가 아직까지 쓰이질 않고 있는데요. 이유가 있습니까?


장혜윤 기자 :

미군 측에서 제시한 두 가지 요구조건 때문입니다. 미군에서는 일단 모든 작업의 중단을 요청 했습니다. 이것은 지금 저희가 벌이고 있는 구조작업의 중단역시 포함된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재해대책본부에서는 일단 생존자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작업의 중단은 무리일 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희 대책본부에서는 일단 모든 생존자의 가능성이 있는 지점에 대한 구조작업을 마친 뒤에, 그 작업을 마친 뒤에야 이 미군 생존자확인 탐지기를 사용하기로 방침을 결정 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그러니까 최첨단 장비로 알려진 미국 측 인명구조 장비는 일단 우리 측에서 벌이는 생존자 확인 작업이 다 끝난 뒤에 그 다음에 진행된다는 그런 말씀이죠?


장혜윤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황상무 기자 :

그러니까 그것은 일단 우리 측에서 벌이는 작업을 최우선적으로 하고 그 작업이 완전히 중단돼야지 되기 때문에, 그 작업을 마친 뒤에 벌인다는 그런 얘기가 되겠습니다. 이 시각 현재에는 계속 생존자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화면에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은, 지하1층과 지하3층 그리고 지하2층, B동 지하 세 곳에서 여전히 생존자 확인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하에는 여전히 매캐한 연기가 지하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무너진 건물 A동과 묘동의 지하에 아직도 생존자가 살아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반원들은 조금도 구조작업을 늦추지 않고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특히, 어제 이 시각 있었던 24명의 생존자 구조는 제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티끌만한 단서라도 있으면 은 작업을 계속한다는 것이 사고대책반의 방침입니다. 사고현장에는 지금도 밤을 잊은 구조대원들의 노력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