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자연다큐멘터리팀, 수달 야생생태 취재 성공

입력 1997.03.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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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쪽제비와 비슷하지만 그러나 몸집이 좀 큰 수달이라고 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털가죽이 빼어나기 때문에 남획이 이루어져서 지금 우리나에서는 이제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KBS 자연다큐멘터리팀이 어렵게 멸종위기에 있는 이 수달의 야생 생태를 취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현석 기자 :

지난해 9월16일 경남 거제도의 한 양식장에서 덫에 걸린 암컷 수달 한마리가 죽어갑니다. 바로 그 다음날 암컷을 찾아헤매던 숫컷 역시 같은 운명을 맞습니다. 그로부터 네달 뒤 야생 상태의 수달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송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서서히 고개를 들어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던 수달은 천천히 바위에 올라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합니다. 야행성인 수달은 먹이가 눈에 띠었는지 수중보의 물길을 거슬러 올라 힘차게 뛰어갑니다. 물고기처럼 척추가 휘며 헤엄치는 수달은 4백미터 이상을 숨을 쉬지 않고 헤엄칩니다. 그러나 이 수달 역시 언제 사람의 손에 희생당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지난해 봄에는 새끼들이 사람손에 잡혀갔으며 부모 수달 역시 3년전에 사람손에 죽어갔습니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신경질적으로 뛰는 방향을 바꾸는 수달의 모습에서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한성용 (경남대 생물학과 교수) :

가장 위험한 요인은 바로 사람이 되는데 사람의 어떤 특별한 밀렵이라든지 어떠한 사냥 이런거만 없으면 여기있는 수달은 지속적으로 살 수 있는 그런..


⊙김현석 기자 :

KBS는 야생수달의 모습과 그 멸종위기 실태를 오는 6일밤 11시40분 KBS 환경다큐멘터리 제2편 충격리포트 수달 사망보고서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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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자연다큐멘터리팀, 수달 야생생태 취재 성공
    • 입력 1997-03-03 21:00:00
    뉴스 9

⊙류근찬 앵커 :

쪽제비와 비슷하지만 그러나 몸집이 좀 큰 수달이라고 하는 동물이 있습니다. 털가죽이 빼어나기 때문에 남획이 이루어져서 지금 우리나에서는 이제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KBS 자연다큐멘터리팀이 어렵게 멸종위기에 있는 이 수달의 야생 생태를 취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김현석 기자 :

지난해 9월16일 경남 거제도의 한 양식장에서 덫에 걸린 암컷 수달 한마리가 죽어갑니다. 바로 그 다음날 암컷을 찾아헤매던 숫컷 역시 같은 운명을 맞습니다. 그로부터 네달 뒤 야생 상태의 수달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방송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서서히 고개를 들어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피던 수달은 천천히 바위에 올라가 자신의 영역을 표시합니다. 야행성인 수달은 먹이가 눈에 띠었는지 수중보의 물길을 거슬러 올라 힘차게 뛰어갑니다. 물고기처럼 척추가 휘며 헤엄치는 수달은 4백미터 이상을 숨을 쉬지 않고 헤엄칩니다. 그러나 이 수달 역시 언제 사람의 손에 희생당할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지난해 봄에는 새끼들이 사람손에 잡혀갔으며 부모 수달 역시 3년전에 사람손에 죽어갔습니다. 카메라를 발견하고 신경질적으로 뛰는 방향을 바꾸는 수달의 모습에서 얼마나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짐작하게 됩니다.


⊙한성용 (경남대 생물학과 교수) :

가장 위험한 요인은 바로 사람이 되는데 사람의 어떤 특별한 밀렵이라든지 어떠한 사냥 이런거만 없으면 여기있는 수달은 지속적으로 살 수 있는 그런..


⊙김현석 기자 :

KBS는 야생수달의 모습과 그 멸종위기 실태를 오는 6일밤 11시40분 KBS 환경다큐멘터리 제2편 충격리포트 수달 사망보고서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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