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학 교류 합의

입력 1998.05.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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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분단 이후 처음으로 우리 나라와 북한의 대학간의 교류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오늘 북한의 고려 성균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수와 학생들의 상호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근우 기자 :

고려시대 학문연구의 도장이었던 고려성균관, 고려초 만들어진 국자감의 전통이 이어 내려 왔습니다. 지금은 북한이 천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대학으로 자랑하는 곳입니다. 지난달 28일 북한을 방문한 성균관대학교 정범진 총장은 북한의 고려성균관 김효관 총장과 교류합의서를 조인하고 자매결연을 통해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범진 총장은 민족교육의 동질성을 다지기 위해 두 대학이 먼저 협력교류에 나서자는 것이 합의의 주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대학은 이를 위해 교수와 학생의 상호방문을 실현시키고 나아가 성균관대학은 고려성균관대학의 교육현대화 사업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 정범진 (성균관대 총장) :

남북이 가능한한 이런 교류를 해야 된다, 그래서 빨리 통일을 앞당겨야 된다고 하는 그런 얘기는 똑같았습니다.


⊙ 이근우 기자 :

정 총은 이와 함께 고려성균관 김효관 총장과 김일성 종합대학 박관우 총장에게 오는 9월말 서울에서 치러질 세계 총장학술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9월 김일성 대학 등 북한대학의 총장들이 우리 나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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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대학 교류 합의
    • 입력 1998-05-08 21:00:00
    뉴스 9

⊙ 길종섭 앵커 :

분단 이후 처음으로 우리 나라와 북한의 대학간의 교류가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오늘 북한의 고려 성균관과 자매결연을 맺고 교수와 학생들의 상호교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근우 기자 :

고려시대 학문연구의 도장이었던 고려성균관, 고려초 만들어진 국자감의 전통이 이어 내려 왔습니다. 지금은 북한이 천년의 역사를 가진 명문대학으로 자랑하는 곳입니다. 지난달 28일 북한을 방문한 성균관대학교 정범진 총장은 북한의 고려성균관 김효관 총장과 교류합의서를 조인하고 자매결연을 통해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범진 총장은 민족교육의 동질성을 다지기 위해 두 대학이 먼저 협력교류에 나서자는 것이 합의의 주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대학은 이를 위해 교수와 학생의 상호방문을 실현시키고 나아가 성균관대학은 고려성균관대학의 교육현대화 사업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 정범진 (성균관대 총장) :

남북이 가능한한 이런 교류를 해야 된다, 그래서 빨리 통일을 앞당겨야 된다고 하는 그런 얘기는 똑같았습니다.


⊙ 이근우 기자 :

정 총은 이와 함께 고려성균관 김효관 총장과 김일성 종합대학 박관우 총장에게 오는 9월말 서울에서 치러질 세계 총장학술회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해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9월 김일성 대학 등 북한대학의 총장들이 우리 나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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