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기변호사 수임비리사건, 검사장도 돈 받았다

입력 1999.01.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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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해 이종기 변호사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현직 검사 가운데 검사장급 고위간부가 두 세명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은 검사들을 다음주 다시 대검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안 기자 :

대전 법조비리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종기 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던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두 세명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사건 의뢰인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대전지역에 근무하다가 이종기 변호사로부터 떡값이나 사무실 유지비용 등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변호사 계좌추적과 진술을 통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변호사를 상대로 대가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들 검사장을 포함해서 이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7-8명의 현직 검사들을 다음주 재소환해 사법처리와 징계수준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금품을 받은 검사들이 아직까지 직무와 관련해서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경우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보강 조사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직무와 관련 없이 금품을 받은 경우는 사법처리가 불가능한 만큼 검사 징계법이 정한 징계절차에 착수하되 면직 또는 정직 후 사표를 받는 등 강도 높은 징계처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다음달 초 譴?사건 수사결과 발표를 전후해서 현직 검사들의 사표 파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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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기변호사 수임비리사건, 검사장도 돈 받았다
    • 입력 1999-01-23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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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법조비리 사건과 관련해 이종기 변호사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현직 검사 가운데 검사장급 고위간부가 두 세명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돈을 받은 검사들을 다음주 다시 대검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준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 이준안 기자 :

대전 법조비리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종기 리스트에 오르지 않았던 검사장급 검찰 고위간부 두 세명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사건 의뢰인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대전지역에 근무하다가 이종기 변호사로부터 떡값이나 사무실 유지비용 등으로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변호사 계좌추적과 진술을 통해서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변호사를 상대로 대가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들 검사장을 포함해서 이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7-8명의 현직 검사들을 다음주 재소환해 사법처리와 징계수준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금품을 받은 검사들이 아직까지 직무와 관련해서 사건을 부당하게 처리한 경우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보강 조사를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직무와 관련 없이 금품을 받은 경우는 사법처리가 불가능한 만큼 검사 징계법이 정한 징계절차에 착수하되 면직 또는 정직 후 사표를 받는 등 강도 높은 징계처리에 나설 방침입니다. 다음달 초 譴?사건 수사결과 발표를 전후해서 현직 검사들의 사표 파동도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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