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중부 수단.소말리야, 가뭄.기아 참상

입력 1999.01.3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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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아프리카 중부의 수단과 소말리아도 구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2년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굶주림 속에 숨져가는 사람이 하루에만 수백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 남종혁 기자 :

뼈가 앙상하게 남은 어린아이가 얼마나 굶었는지를 그대로 말해줍니다. 젖이 말라버린 어머니는 아기에게 먹일 것을 찾기 위해 헤매보지만 식량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틀에 한끼도 먹지 못한지 벌써 1년이 넘습니다. 이제는 먹을 것을 찾아다닐 힘도 없습니다. 그저 숨만 붙어있어 살아 있는지 죽은 것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하루에도 수백명이 이렇게 굶주림으로 숨져가고 있다고 전합니다.


⊙ 로저 카터 (유니세프 자원봉사자) :

92년 기근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 남종혁 기자 :

국제 구호단체들이 계속해서 식량을 공수해 보지만 주민들의 기근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식량난 해결을 위해 씨앗도 뿌리고 있지만 2년째 빗방울 하나 없어 싹이 틀리가 없습니다.


⊙ 자원 봉사자 :

많은 씨를 뿌렸지만 낭비만 했습니다.


⊙ 남종혁 기자 :

국제 아동기금은 아프리카 중부지역 어린이 70%가 아사 직전에 있다며 세계인들의 구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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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리카 중부 수단.소말리야, 가뭄.기아 참상
    • 입력 1999-01-30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아프리카 중부의 수단과 소말리아도 구호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2년째 계속되는 가뭄으로 굶주림 속에 숨져가는 사람이 하루에만 수백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남종혁 기자입니다.


⊙ 남종혁 기자 :

뼈가 앙상하게 남은 어린아이가 얼마나 굶었는지를 그대로 말해줍니다. 젖이 말라버린 어머니는 아기에게 먹일 것을 찾기 위해 헤매보지만 식량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틀에 한끼도 먹지 못한지 벌써 1년이 넘습니다. 이제는 먹을 것을 찾아다닐 힘도 없습니다. 그저 숨만 붙어있어 살아 있는지 죽은 것인지조차 파악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하루에도 수백명이 이렇게 굶주림으로 숨져가고 있다고 전합니다.


⊙ 로저 카터 (유니세프 자원봉사자) :

92년 기근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 남종혁 기자 :

국제 구호단체들이 계속해서 식량을 공수해 보지만 주민들의 기근을 달래기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식량난 해결을 위해 씨앗도 뿌리고 있지만 2년째 빗방울 하나 없어 싹이 틀리가 없습니다.


⊙ 자원 봉사자 :

많은 씨를 뿌렸지만 낭비만 했습니다.


⊙ 남종혁 기자 :

국제 아동기금은 아프리카 중부지역 어린이 70%가 아사 직전에 있다며 세계인들의 구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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