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가격 판매하는 미끼상품, 잘 이용하면 알뜰쇼핑

입력 1999.05.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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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기 앵커 :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는 고객을 끌기 위해서 손해를 보고 팔거나 원가에 파는 이른바 미끼상품을 내놓는 곳이 많습니다. 잘만 이용하면 알뜰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이재숙 기자입니다.


⊙ 이재숙 기자 :

백화점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30분, 아침마다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싼값에 한정 판매하는 물건을 먼저 사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생닭 한 마리 값인 3,200원이면 두 마리를 살 수 있습니다. 백화점이 미끼 상품으로 40%의 손해를 보고 팔기 때문에 너도나도 사겠다며 아우성입니다. 매 시간마다 특정품목을 한정 판매하는 할인점도 마찬가지입니다. 판매 40분전부터 알뜰주부들의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1,900원 짜리 햄을 단 돈 100원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100원이면 애들 껌값도 안되고 공짜니까 어제도 오고 오늘도 또 왔어요.

- 요즘 주부들이 10원이라도 아끼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아침에 일찍 아기 데리고 나와서.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하고도 미끼상품을 파는 것은 고객을 끌기 위해서입니다.


⊙ 권영수 과장 (미도파마트 청량리점) :

고객들을 끌어 모아서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미끼상품인데 요즘 주부님들은 미끼상품만 사 가지고 나는 경우가 워낙 많습니다.


⊙ 이재숙 기자 :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미끼상품을 사려면 이같은 광고전단을 미리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충동구매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제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미끼상품이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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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격적 가격 판매하는 미끼상품, 잘 이용하면 알뜰쇼핑
    • 입력 1999-05-02 21:00:00
    뉴스 9

⊙ 백운기 앵커 :

요즘 백화점이나 할인점에는 고객을 끌기 위해서 손해를 보고 팔거나 원가에 파는 이른바 미끼상품을 내놓는 곳이 많습니다. 잘만 이용하면 알뜰 쇼핑을 할 수 있습니다. 이재숙 기자입니다.


⊙ 이재숙 기자 :

백화점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30분, 아침마다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싼값에 한정 판매하는 물건을 먼저 사기 위해서입니다. 오늘은 생닭 한 마리 값인 3,200원이면 두 마리를 살 수 있습니다. 백화점이 미끼 상품으로 40%의 손해를 보고 팔기 때문에 너도나도 사겠다며 아우성입니다. 매 시간마다 특정품목을 한정 판매하는 할인점도 마찬가지입니다. 판매 40분전부터 알뜰주부들의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1,900원 짜리 햄을 단 돈 100원에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 100원이면 애들 껌값도 안되고 공짜니까 어제도 오고 오늘도 또 왔어요.

- 요즘 주부들이 10원이라도 아끼려고 하잖아요. 그래서 아침에 일찍 아기 데리고 나와서.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하고도 미끼상품을 파는 것은 고객을 끌기 위해서입니다.


⊙ 권영수 과장 (미도파마트 청량리점) :

고객들을 끌어 모아서 추가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미끼상품인데 요즘 주부님들은 미끼상품만 사 가지고 나는 경우가 워낙 많습니다.


⊙ 이재숙 기자 :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미끼상품을 사려면 이같은 광고전단을 미리 꼼꼼히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충동구매만 하지 않는다면 좋은 제품을 싼값에 살 수 있는 미끼상품이 알뜰 주부들에게 인기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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