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사건 핵심 역할한것으로 알려진 박노항 원사 못잡아

입력 1999.05.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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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 병역면제 비리의 연결고리가 속시원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병무비리 사건 때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노항 원사가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 김정환 기자 :

박노항 원사 잠적의 영향한 프로농구 김 모선수 소환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선수가 지난해 불법 병역면제 대부로 알려진 박노항 원사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면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선수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입증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원사가 알선한 불법적인 병역면제 건수는 확인된 것만도 32건에 수뢰한 돈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박원사는 특히 군의관과 브로커 면제 요청자들을 직접 상대해 가며 병무 해결사 노릇을 해왔습니다.


⊙ 명동성 부장 (서울지검 특수3부) :

박노항 원사랄지 핵심인물이 붙잡혔을 경우에 지금보다도 더 심도 있는 수사가 되지 않을까 저희들도 기대를 하고 있고.


⊙ 김정환 기자 :

그러나 박원사에 대한 군 수사 당국의 추적은 지지부진합니다. 240개조의 체포 전담반을 편성해 박원사가 갈만한 곳과 숨을 만한 곳을 다 뒤졌다고는 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원사가 잠적한지 1년이 다 되도록 흔적조차 찾지 못하자 못 잡는 것이 아니라 안 잡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온 병무비리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주역인 박노항 원사의 체포 없이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군 당국은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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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무비리사건 핵심 역할한것으로 알려진 박노항 원사 못잡아
    • 입력 1999-05-03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번 병역면제 비리의 연결고리가 속시원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병무비리 사건 때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박노항 원사가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김정환 기자입니다.


⊙ 김정환 기자 :

박노항 원사 잠적의 영향한 프로농구 김 모선수 소환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선수가 지난해 불법 병역면제 대부로 알려진 박노항 원사에게 수천만 원을 주고 면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선수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어 검찰은 입증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원사가 알선한 불법적인 병역면제 건수는 확인된 것만도 32건에 수뢰한 돈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박원사는 특히 군의관과 브로커 면제 요청자들을 직접 상대해 가며 병무 해결사 노릇을 해왔습니다.


⊙ 명동성 부장 (서울지검 특수3부) :

박노항 원사랄지 핵심인물이 붙잡혔을 경우에 지금보다도 더 심도 있는 수사가 되지 않을까 저희들도 기대를 하고 있고.


⊙ 김정환 기자 :

그러나 박원사에 대한 군 수사 당국의 추적은 지지부진합니다. 240개조의 체포 전담반을 편성해 박원사가 갈만한 곳과 숨을 만한 곳을 다 뒤졌다고는 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원사가 잠적한지 1년이 다 되도록 흔적조차 찾지 못하자 못 잡는 것이 아니라 안 잡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해온 병무비리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주역인 박노항 원사의 체포 없이는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는 점에서 군 당국은 부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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