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진 앵커 :
그동안 관련자들의 증언만 전해져왔던 마루타, 즉 일본의 생체실험 희생자들의 명단과 관련문서들이 공개됐습니다. 이로써 산 사람을 대상으로 세균실험 등을 자행했던 일본의 범죄행위는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됐습니다.
중국 하얼빈에서 김용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이 문서들은 관동군 헌병사령부가 스파이 용의자로 붙잡은 중국인을 생체실험용으로 731부대에 보내는 이른바 특별이송 관련서류들로 모두 66건입니다. 이 문서에는 1941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특별이송된 52명의 생체실험 대상자, 이른바 마루타의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과 체포경위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당사자의 사진이 첨부된 문서도 있습니다. 패전 전날인 1945년 8월 14일 밤 일본 관동군 헌병사령부는 이같은 엄청난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관련된 모든 문서를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었습니다. 지금까지 관련문서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 진청민 (문서 발견자) :
중국, 조선인 등 생체실험 대상자는 3천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이번에 이처럼 채 폐기하지 못한 관련문서가 공개됨으로써 일본제국의 범죄행위는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됐습니다.
중국 해륭장성 하얼빈에서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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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루타 희생자 명단-관련문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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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9-08-06 21:00:00
⊙ 김종진 앵커 :
그동안 관련자들의 증언만 전해져왔던 마루타, 즉 일본의 생체실험 희생자들의 명단과 관련문서들이 공개됐습니다. 이로써 산 사람을 대상으로 세균실험 등을 자행했던 일본의 범죄행위는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됐습니다.
중국 하얼빈에서 김용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이 문서들은 관동군 헌병사령부가 스파이 용의자로 붙잡은 중국인을 생체실험용으로 731부대에 보내는 이른바 특별이송 관련서류들로 모두 66건입니다. 이 문서에는 1941년 7월부터 9월 사이에 특별이송된 52명의 생체실험 대상자, 이른바 마루타의 이름과 나이 등 인적사항과 체포경위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을 뿐 아니라 당사자의 사진이 첨부된 문서도 있습니다. 패전 전날인 1945년 8월 14일 밤 일본 관동군 헌병사령부는 이같은 엄청난 범죄행위를 은폐하기 위해 관련된 모든 문서를 불에 태우거나 땅에 묻었습니다. 지금까지 관련문서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 진청민 (문서 발견자) :
중국, 조선인 등 생체실험 대상자는 3천 명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 김용관 특파원 :
이번에 이처럼 채 폐기하지 못한 관련문서가 공개됨으로써 일본제국의 범죄행위는 움직일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 됐습니다.
중국 해륭장성 하얼빈에서 KBS 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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