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신용카드 수수료 분쟁 장기화 조짐

입력 2000.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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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수수료 분쟁


⊙ 김종진 앵커 :

수수료 문제를 둘러싼 백화점 업계와 카드사간의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주유소와 동대문 의류타운 등으로 신용카드 결제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맹점과 카드사 양측이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어서 결국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김현석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김현석 기자 :

백화점들이 BC카드 결제를 거부한 지 1주일이 넘어서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시민 :

BC카드는 안 받아줍니다 했을 때 좀 무안해요. 챙피하고.


⊙ 김현석 기자 :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백화점들이 BC카드 거부를 백화점 카드 회원을 늘리는데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시민 :

불편하기는 하지만 어떻게 해 백화점에서 BC는 안 된다고 하는데.

- 그래서 어떻게 발급받으러 오신 거예요? 백화점 카드?

네, 교환하러 가는데.


⊙ 김현석 기자 :

이처럼 시민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데도 백화점들은 즉각적인 수수료 인하만을 외치며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화점 측은 오는 15일까지 수수료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카드 가맹점에서 아예 탈퇴하겠다며 최후 통첩까지 해 놓은 상태입니다. 백화점과 외식업체에 이어 주유소협회와 동대문 의류타운이 수수료 인하 요구에 가세했습니다. 또 수수료 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 측도 오늘부터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 강기성 (BC카드 홍보팀장) :

일시적으로 내려질 경우에 우리 수지에 굉장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또 다른 업종에 확산될 경우에 기업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 김현석 기자 :

또 공동대책위측은 수수료 분쟁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김종남 (수수료 인하 공대위 사무국장) :

이번 일을 계기로 높은 수수율을 카드사들은 시급히 조정해야 할 것이고 백화점들도 카드사용 거부로 불편을 초래하거나 자사 카드 확대의 기회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김현석 기자 :

그러나 수수료 분쟁이 날로 확대되면서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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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신용카드 수수료 분쟁 장기화 조짐
    • 입력 2000-01-11 21:00:00
    뉴스 9

집중취재

수수료 분쟁


⊙ 김종진 앵커 :

수수료 문제를 둘러싼 백화점 업계와 카드사간의 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주유소와 동대문 의류타운 등으로 신용카드 결제거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가맹점과 카드사 양측이 시민들의 불편을 담보로 힘겨루기를 하는 양상이어서 결국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김현석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김현석 기자 :

백화점들이 BC카드 결제를 거부한 지 1주일이 넘어서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시민 :

BC카드는 안 받아줍니다 했을 때 좀 무안해요. 챙피하고.


⊙ 김현석 기자 :

더욱이 문제가 되는 것은 백화점들이 BC카드 거부를 백화점 카드 회원을 늘리는데 이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시민 :

불편하기는 하지만 어떻게 해 백화점에서 BC는 안 된다고 하는데.

- 그래서 어떻게 발급받으러 오신 거예요? 백화점 카드?

네, 교환하러 가는데.


⊙ 김현석 기자 :

이처럼 시민불편이 계속되고 있는 데도 백화점들은 즉각적인 수수료 인하만을 외치며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화점 측은 오는 15일까지 수수료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카드 가맹점에서 아예 탈퇴하겠다며 최후 통첩까지 해 놓은 상태입니다. 백화점과 외식업체에 이어 주유소협회와 동대문 의류타운이 수수료 인하 요구에 가세했습니다. 또 수수료 인하를 위한 공동대책위 측도 오늘부터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습니다.


⊙ 강기성 (BC카드 홍보팀장) :

일시적으로 내려질 경우에 우리 수지에 굉장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또 다른 업종에 확산될 경우에 기업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 김현석 기자 :

또 공동대책위측은 수수료 분쟁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김종남 (수수료 인하 공대위 사무국장) :

이번 일을 계기로 높은 수수율을 카드사들은 시급히 조정해야 할 것이고 백화점들도 카드사용 거부로 불편을 초래하거나 자사 카드 확대의 기회로 이용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 김현석 기자 :

그러나 수수료 분쟁이 날로 확대되면서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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