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의 눈] 폐암 증가, 원인 대책

입력 2000.01.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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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는다


⊙ 김종진 앵커 :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산업개발의 정세영 명예회장의 폐암 진단 이후 폐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의술이 발달하면서 위암이나 간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유독 폐암만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원인과 대책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유현순 과학부장이 이 자리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요?


⊙ 유현순 과학부장 :

그렇습니다. 지난 1997년의 경우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0.8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1988년 이후 10년동안 폐암 환자수는 무려 76%나 늘고 있습니다. 지금 표에서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지금 남자들의 경우 위암과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해마다 줄고 있는데 반해서 유독 폐암 사망률만이 늘고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러면 유독 폐암 사망률만 그렇게 늘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 유현순 과학부장 :

폐암의 으뜸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흡연인데요 이 흡연 인구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연세의대 김주항 교수의 얘기를 먼저 들어봤습니다.

⊙ 김주항 (연세의료원 내과교수) :

흡연 인구의 증가로 폐암 자체가 증가하고 있고, 그 다음 폐암 자체는 완치율이 다른 종류의 암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때문에 상망률은 올라가는 것이죠. 그러나 그런 경우라도 조기 발견만 할 수 있다면 완치율 자체는 조기발견이 되는 경우에 완치율은 올라가죠.


⊙ 유현순 과학부장 :

이처럼 조기 발견을 못하는 것이 폐암 사망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폐암환자의 생존율은 14%가 못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기에 발견만 되면 그 1기 그러니까 암세포가 림프절에 전이되기 이전인 1기에만 발견이 되면 80%까지 완치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이 경우이기 때문에 삼성 측은 완치를 자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런데 왜 폐암의 조기 진단이 특히 어렵죠?


⊙ 유현순 과학부장 :

폐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폐암의 주된 증상인 기침 등은 감기라든지 기관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 폐암의 진단 방법은 X선 촬영과 CT 촬영입니다. 그렇지만 흉부 X선 촬영으로 폐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경우는 5~15% 이내입니다. CT 촬영으로는 발견할 수가 있지만 정상인들도 이렇게 많은 CT 방사선을 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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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의 눈] 폐암 증가, 원인 대책
    • 입력 2000-01-11 21:00:00
    뉴스 9

폐암 는다


⊙ 김종진 앵커 :

삼성 이건희 회장과 현대산업개발의 정세영 명예회장의 폐암 진단 이후 폐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의술이 발달하면서 위암이나 간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은 줄어들고 있지만 유독 폐암만은 크게 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원인과 대책 등을 알아보겠습니다. 유현순 과학부장이 이 자리에 나와있습니다.

먼저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요?


⊙ 유현순 과학부장 :

그렇습니다. 지난 1997년의 경우 우리나라 인구 10만 명당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0.8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1988년 이후 10년동안 폐암 환자수는 무려 76%나 늘고 있습니다. 지금 표에서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지금 남자들의 경우 위암과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해마다 줄고 있는데 반해서 유독 폐암 사망률만이 늘고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러면 유독 폐암 사망률만 그렇게 늘고 있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 유현순 과학부장 :

폐암의 으뜸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흡연인데요 이 흡연 인구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연세의대 김주항 교수의 얘기를 먼저 들어봤습니다.

⊙ 김주항 (연세의료원 내과교수) :

흡연 인구의 증가로 폐암 자체가 증가하고 있고, 그 다음 폐암 자체는 완치율이 다른 종류의 암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때문에 상망률은 올라가는 것이죠. 그러나 그런 경우라도 조기 발견만 할 수 있다면 완치율 자체는 조기발견이 되는 경우에 완치율은 올라가죠.


⊙ 유현순 과학부장 :

이처럼 조기 발견을 못하는 것이 폐암 사망률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폐암환자의 생존율은 14%가 못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기에 발견만 되면 그 1기 그러니까 암세포가 림프절에 전이되기 이전인 1기에만 발견이 되면 80%까지 완치가 될 수 있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이 경우이기 때문에 삼성 측은 완치를 자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 김종진 앵커 :

그런데 왜 폐암의 조기 진단이 특히 어렵죠?


⊙ 유현순 과학부장 :

폐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폐암의 주된 증상인 기침 등은 감기라든지 기관지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 폐암의 진단 방법은 X선 촬영과 CT 촬영입니다. 그렇지만 흉부 X선 촬영으로 폐암을 발견할 수 있는 경우는 5~15% 이내입니다. CT 촬영으로는 발견할 수가 있지만 정상인들도 이렇게 많은 CT 방사선을 쬐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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