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시대, 선거 벽보는 유물

입력 2002.1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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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이번 대선은 미디어 선거라고 할만큼 TV나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활발했습니다.
선거운동의 대명사인 선거 벽보는 이제 구시대 유물이 돼버렸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 벽보는 대규모 연설회와 더불어 후보자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벽보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빼곡히 적힌 양력과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정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미디어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대통령 선거 벽보는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경우 선거법에 따라 전국 11만 여 곳에 벽보가 붙었습니다.
대도시는 인구 1000명당 한 곳, 중소도시는 500명당 그리고 면 단위는 100명당 한 곳 꼴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사진과 활자로 된 단순한 벽보가 선거 운동기간 내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대신에 유권자들은 TV토론과 CF, 신문,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후보자들을 느끼고 비교했습니다.
⊙박명자(서울 신길동): 방송매체 그런 걸 통해서 봤기 때문에 벽보는 별 도움이 안 됐다고 생각해요.
⊙서정탁(경기도 부천시):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했고 그 다음에 뉴스를 많이 봤거든요.
⊙기자: 선거법이 시대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종갑(서울 영등포구 선거담당 공무원): 대선 같은 경우는 안 보는 것 같아요.
줄여도 관계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자: 미디어 시대, 미디어 선거가 개막되면서 대통령 선거 벽보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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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 시대, 선거 벽보는 유물
    • 입력 2002-1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또 이번 대선은 미디어 선거라고 할만큼 TV나 인터넷을 통한 선거운동이 활발했습니다. 선거운동의 대명사인 선거 벽보는 이제 구시대 유물이 돼버렸습니다. 김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과거 대통령 선거에서 벽보는 대규모 연설회와 더불어 후보자를 알리는 가장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벽보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빼곡히 적힌 양력과 공약은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정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미디어 시대를 맞이한 오늘날 대통령 선거 벽보는 유권자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의 경우 선거법에 따라 전국 11만 여 곳에 벽보가 붙었습니다. 대도시는 인구 1000명당 한 곳, 중소도시는 500명당 그리고 면 단위는 100명당 한 곳 꼴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사진과 활자로 된 단순한 벽보가 선거 운동기간 내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대신에 유권자들은 TV토론과 CF, 신문, 인터넷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후보자들을 느끼고 비교했습니다. ⊙박명자(서울 신길동): 방송매체 그런 걸 통해서 봤기 때문에 벽보는 별 도움이 안 됐다고 생각해요. ⊙서정탁(경기도 부천시): 인터넷을 통해서 많이 했고 그 다음에 뉴스를 많이 봤거든요. ⊙기자: 선거법이 시대의 변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종갑(서울 영등포구 선거담당 공무원): 대선 같은 경우는 안 보는 것 같아요. 줄여도 관계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기자: 미디어 시대, 미디어 선거가 개막되면서 대통령 선거 벽보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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