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키관광, 싸구려 탈피

입력 2002.1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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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 스키장들은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한창 붐비고 있습니다.
한류열풍이 이렇게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는 데는 업그레이드된 관광상품들이 크게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백색의 슬로프는 요즘 이방인들의 세상입니다.
겨울방학 시작 전인 지금 스키장은 강습자의 절반 가까이가 타이완과 홍콩, 동남아 관광객일 정도입니다.
⊙인터뷰: 왼발에 힘을 주세요. 왼발에 힘을 줘요.
⊙기자: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난생 처음 눈을 본 관광객들은 연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입가에 함박웃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준(홍콩 관광객): 친구가 소개해줘서 참가했어요. 주위에서도 한국에 스키타러 많이 오는데, 유행이 됐어요.
⊙기자: 이 같은 스키장의 한류열풍이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데에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스키관광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입니다.
낮에 스키를 즐긴 관광객들은 밤에는 공연장으로 바뀐 스키장에서 난타 퍼포먼스에 흠뻑 빠져듭니다.
이 같은 여행상품은 기존 저가 상품에 비해 40% 이상 비싸지만 외국인들은 오히려 더 많이 찾습니다.
⊙한택규(용평리조트 관계자): 80%가 만족이고요, 15% 이상이 보통, 그래서 불만족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한류열풍에 편승한 관광상품들은 그 동안 덤핑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차츰 고급 겨울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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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스키관광, 싸구려 탈피
    • 입력 2002-1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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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리 스키장들은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한창 붐비고 있습니다. 한류열풍이 이렇게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는 데는 업그레이드된 관광상품들이 크게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백색의 슬로프는 요즘 이방인들의 세상입니다. 겨울방학 시작 전인 지금 스키장은 강습자의 절반 가까이가 타이완과 홍콩, 동남아 관광객일 정도입니다. ⊙인터뷰: 왼발에 힘을 주세요. 왼발에 힘을 줘요. ⊙기자: 넘어지고 또 넘어지고 난생 처음 눈을 본 관광객들은 연신 엉덩방아를 찧으면서도 입가에 함박웃음이 가시지 않습니다. ⊙준(홍콩 관광객): 친구가 소개해줘서 참가했어요. 주위에서도 한국에 스키타러 많이 오는데, 유행이 됐어요. ⊙기자: 이 같은 스키장의 한류열풍이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데에는 프로그램이 단순한 스키관광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됐기 때문입니다. 낮에 스키를 즐긴 관광객들은 밤에는 공연장으로 바뀐 스키장에서 난타 퍼포먼스에 흠뻑 빠져듭니다. 이 같은 여행상품은 기존 저가 상품에 비해 40% 이상 비싸지만 외국인들은 오히려 더 많이 찾습니다. ⊙한택규(용평리조트 관계자): 80%가 만족이고요, 15% 이상이 보통, 그래서 불만족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기자: 한류열풍에 편승한 관광상품들은 그 동안 덤핑이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 같은 시도를 통해 차츰 고급 겨울 관광상품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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