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철강업계, ‘EU 세이프가드’ 대응 논의

입력 2018.07.19 (19:16) 수정 2018.07.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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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정부와 철강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장 큰 피해는 일단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지만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14개 철강사, 그리고 철강협회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EU가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수입제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문승욱/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 "초과 물량에 대한 관세 부과가 향후 우리 수출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금번 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서..."]

우리나라는 유럽지역에 인도 터키 중국에 이어 철강을 네 번째로 많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EU가 수입하는 물량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3백30만 톤, 우리 돈 3조 3천억 원 상당의 철강제품이 한국산입니다.

정부와 철강업계는 일단 이번 세이프가드로 당장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3년간 EU로 수입된 평균 물량의 100%까지는 지금처럼 무관세로 수입하고, 초과분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출량이 갑자기 크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입는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미국의 쿼터 제한과 달리 이번 EU의 세이프가드 대상엔 포스코나 현대제철 같은 대형업체의 주력품인 판재류가 들어가 있습니다.

또 EU가 세이프 가드 조사를 끝낸 뒤 더 강력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집니다.

정부와 철강업계는 미국발 수입 규제가 다른 나라로 확대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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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철강업계, ‘EU 세이프가드’ 대응 논의
    • 입력 2018-07-19 19:17:49
    • 수정2018-07-19 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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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정부와 철강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장 큰 피해는 일단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지만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업통상자원부가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14개 철강사, 그리고 철강협회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EU가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긴급수입제한, 세이프가드를 발동한 데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문승욱/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 "초과 물량에 대한 관세 부과가 향후 우리 수출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금번 조치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서..."]

우리나라는 유럽지역에 인도 터키 중국에 이어 철강을 네 번째로 많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EU가 수입하는 물량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3백30만 톤, 우리 돈 3조 3천억 원 상당의 철강제품이 한국산입니다.

정부와 철강업계는 일단 이번 세이프가드로 당장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U 집행위원회가 최근 3년간 EU로 수입된 평균 물량의 100%까지는 지금처럼 무관세로 수입하고, 초과분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수출량이 갑자기 크게 늘어나지 않는 이상 우리가 입는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미국의 쿼터 제한과 달리 이번 EU의 세이프가드 대상엔 포스코나 현대제철 같은 대형업체의 주력품인 판재류가 들어가 있습니다.

또 EU가 세이프 가드 조사를 끝낸 뒤 더 강력한 추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안심할 수만은 없는 처집니다.

정부와 철강업계는 미국발 수입 규제가 다른 나라로 확대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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