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김용균이다, 비정규직 철폐”…문 대통령과 대화 요구

입력 2018.12.21 (21:01) 수정 2018.12.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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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모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청와대까지 행진을 했다던데 이들 요구사항이 뭡니까?

[기자]

고 김용균 씨의 발전소 동료들과 전국에서 모인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 명은 지금 김 씨를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김용균 씨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들의 청와대 진입을 막기 위해 경력 700여 명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잠시 전까지는 비정규직 대표단이 청와대 안으로 진입하려고 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김용균 씨는 생전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문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청하는 손피켓을 든 적이 있었는데요.

비정규직 대표단 등은 이러한 김 씨의 뜻을 잇겠다며, 서울고용노동청에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도보로 행진했습니다.

하얀 옷을 입은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은 불법파견 책임자를 처벌하고 정규직 전환, 직접 고용을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앞에서는 '우리가 김용균이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등을 구호로 외치며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사고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원청의 책임자 처벌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잠시 후 밤 10시부터는 2016년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 군의 동료들과 간담회를 하며 밤샘 농성을 할 예정입니다.

내일(22일)은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범국민 추모제가 열립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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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김용균이다, 비정규직 철폐”…문 대통령과 대화 요구
    • 입력 2018-12-21 21:03:31
    • 수정2018-12-21 22: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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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서 모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비정규직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며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이들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를 추모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진 기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청와대까지 행진을 했다던데 이들 요구사항이 뭡니까?

[기자]

고 김용균 씨의 발전소 동료들과 전국에서 모인 비정규직 노동자 500여 명은 지금 김 씨를 추모하는 촛불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김용균 씨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문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들의 청와대 진입을 막기 위해 경력 700여 명을 배치한 상태입니다.

잠시 전까지는 비정규직 대표단이 청와대 안으로 진입하려고 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김용균 씨는 생전에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문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청하는 손피켓을 든 적이 있었는데요.

비정규직 대표단 등은 이러한 김 씨의 뜻을 잇겠다며, 서울고용노동청에서부터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도보로 행진했습니다.

하얀 옷을 입은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은 불법파견 책임자를 처벌하고 정규직 전환, 직접 고용을 요구했습니다.

청와대 앞에서는 '우리가 김용균이다', '비정규직 철폐하라' 등을 구호로 외치며 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히 사고에 대한 명확한 진상규명과 원청의 책임자 처벌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잠시 후 밤 10시부터는 2016년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사고로 숨진 김 군의 동료들과 간담회를 하며 밤샘 농성을 할 예정입니다.

내일(22일)은 김용균 씨를 추모하는 범국민 추모제가 열립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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