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당직 사퇴·손혜원 징계 않기로”…한국당 “권력형 비리”

입력 2019.01.17 (21:01) 수정 2019.01.17 (21: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영교, 손혜원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긴급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손혜원 의원은 투기 의도가 없다는 본인의 말을 받아들여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두 의원 관련 의혹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며 비판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7일)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한시간 반의 논의 끝에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당직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 의원은 당과 사법개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원내 수석 부대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소장에 나온 사실만으로는 혐의를 확증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징계 절차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목포 문화재 거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일단 결론을 지었습니다.

손 의원은 당 지도부에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관심과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외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할 방침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두 의원 관련 의혹을 권력형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손 의원과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을 들어 '김혜교 스캔들'이라는 말을 만들어냈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손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도 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여당 간사라는 신분,영부인의 친구라는 위세를 얻고 자기의 사익을 추구한게 아니냐는 점이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의혹의 본질..."]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 수사를 거론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영교 당직 사퇴·손혜원 징계 않기로”…한국당 “권력형 비리”
    • 입력 2019-01-17 21:03:24
    • 수정2019-01-17 21:50:29
    뉴스 9
[앵커]

잇따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서영교, 손혜원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긴급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은 원내수석부대표직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손혜원 의원은 투기 의도가 없다는 본인의 말을 받아들여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두 의원 관련 의혹을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며 비판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7일) 저녁,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한시간 반의 논의 끝에 재판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서영교 의원에 대해서는 당직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 의원은 당과 사법개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원내 수석 부대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공소장에 나온 사실만으로는 혐의를 확증할 수 없다며 추가적인 징계 절차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목포 문화재 거리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에 대해서는 투기 목적이 없었다는 손 의원 입장을 받아들이기로 일단 결론을 지었습니다.

손 의원은 당 지도부에 목포시 근대문화재 보전에 대한 관심과 구도심 역사 재생을 위해 건물을 매입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그외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서는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 판단할 방침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두 의원 관련 의혹을 권력형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특히 손 의원과 김정숙 여사와의 친분을 들어 '김혜교 스캔들'이라는 말을 만들어냈고 국회 윤리위원회에 손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안도 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여당 간사라는 신분,영부인의 친구라는 위세를 얻고 자기의 사익을 추구한게 아니냐는 점이 국민이 생각하고 있는 의혹의 본질..."]

바른미래당은 손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검찰 수사를 거론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