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나흘 연속 비상저감조치…전북은 빠져

입력 2019.03.04 (18:13) 수정 2019.03.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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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가 끝났지만 미세먼지 공습이 계속되면서 수도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나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기준을 충족하고도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지 않은 자치단체까지 나오면서 정부가 긴급 점검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저감조치가 나흘 연속 발령된 서울에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곳곳에 연출됐습니다.

연휴 동안에는 차량 운행제한 등의 조치가 없었던 탓에, 구청을 찾았다 되돌아가는 차량이 줄을 잇습니다.

[운전자 : "이렇게 공공주차장을 폐쇄하는 건 몰랐어요. 불편하지 저쪽으로 또 가야 되니까."]

미세먼지가 심하면 휴업을 권고할 수도 있지만,

새학기가 시작된 날인만큼 서울 시내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도 대부분 정상 운영됐습니다.

정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만 시행 중인 차량 운행 제한 등 적극적인 저감 조치를 빨리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각 시도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재난상황으로 인식하고 빈틈없는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실제 전라북도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충족하고서도 오늘 저감조치를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미세먼지특별법 상 각 자치단체가 비상저감조치 발령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북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어제 예측에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었거든요. 환경부 예측 모델이 안 맞아요 전혀. 그래서 그 자료를 신뢰할 수가 없어가지고..."]

미세먼지가 좀처럼 가시지 않자 정부는 내일 서울 등 전국 12개시도에 또 비상저감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제주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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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첫 나흘 연속 비상저감조치…전북은 빠져
    • 입력 2019-03-04 18:17:32
    • 수정2019-03-04 18: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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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가 끝났지만 미세먼지 공습이 계속되면서 수도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나흘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기준을 충족하고도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지 않은 자치단체까지 나오면서 정부가 긴급 점검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상저감조치가 나흘 연속 발령된 서울에선 혼란스러운 상황이 곳곳에 연출됐습니다.

연휴 동안에는 차량 운행제한 등의 조치가 없었던 탓에, 구청을 찾았다 되돌아가는 차량이 줄을 잇습니다.

[운전자 : "이렇게 공공주차장을 폐쇄하는 건 몰랐어요. 불편하지 저쪽으로 또 가야 되니까."]

미세먼지가 심하면 휴업을 권고할 수도 있지만,

새학기가 시작된 날인만큼 서울 시내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도 대부분 정상 운영됐습니다.

정부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재 서울에서만 시행 중인 차량 운행 제한 등 적극적인 저감 조치를 빨리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조명래/환경부 장관 : "각 시도에서는 고농도 미세먼지를 재난상황으로 인식하고 빈틈없는 대응을 부탁드립니다."]

실제 전라북도는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을 충족하고서도 오늘 저감조치를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미세먼지특별법 상 각 자치단체가 비상저감조치 발령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북도청 관계자/음성변조 : "어제 예측에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었거든요. 환경부 예측 모델이 안 맞아요 전혀. 그래서 그 자료를 신뢰할 수가 없어가지고..."]

미세먼지가 좀처럼 가시지 않자 정부는 내일 서울 등 전국 12개시도에 또 비상저감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제주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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