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명 투약 분량 필로폰’ 판매·투약…13명 구속

입력 2019.05.15 (19:30) 수정 2019.05.1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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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있는 중국 동포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동시에 2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700g을 국내에 유통했고, 300g을 추가로 유통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가방에서 은박지로 포장한 물건이 나옵니다.

적게는 1g에서 많게는 5g씩 담은 필로폰입니다.

흰색 상자에선 뜯지 않은 주사기 수십 개가 발견됩니다.

필로폰을 투약할 때 쓰는 주사기입니다.

경찰은 필로폰 판매 총책인 중국 동포 34살 이 모 씨의 주거지를 급습했습니다.

필로폰 300g과 주사기 등을 압수하고, 이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11명과 운반한 1명 등 모두 13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최기학/안산단원경찰서 외사계장 : "서울, 그 다음에 경기도, 경기 남부권, 경기 일부 북부권도 있고요. 그 다음에 인천, 그 다음에 일부는 또 평택에서도 검거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필로폰 700g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꺼번에 2만 3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입니다.

판매 총책인 이 씨와 중간 판매책, 구매자들은 서로 만나지 않고 마약을 주고받았습니다.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온 뒤 장소를 알려주면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최근 마약 유통에 널리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중국에서 온 필로폰은 부산을 거쳐 이 씨 손에 들어갔고, SNS 홍보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구매자들은 주로 중국 동포들이었고, 이들의 지인인 한국인 일부도 필로폰을 구매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잡지 못한 필로폰 투약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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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만여 명 투약 분량 필로폰’ 판매·투약…13명 구속
    • 입력 2019-05-15 19:31:57
    • 수정2019-05-15 19:39:42
    뉴스 7
[앵커]

국내에 있는 중국 동포에게 필로폰을 공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동시에 2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700g을 국내에 유통했고, 300g을 추가로 유통하려다 적발됐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가방에서 은박지로 포장한 물건이 나옵니다.

적게는 1g에서 많게는 5g씩 담은 필로폰입니다.

흰색 상자에선 뜯지 않은 주사기 수십 개가 발견됩니다.

필로폰을 투약할 때 쓰는 주사기입니다.

경찰은 필로폰 판매 총책인 중국 동포 34살 이 모 씨의 주거지를 급습했습니다.

필로폰 300g과 주사기 등을 압수하고, 이 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와 함께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11명과 운반한 1명 등 모두 13명을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최기학/안산단원경찰서 외사계장 : "서울, 그 다음에 경기도, 경기 남부권, 경기 일부 북부권도 있고요. 그 다음에 인천, 그 다음에 일부는 또 평택에서도 검거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필로폰 700g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꺼번에 2만 3천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많은 양입니다.

판매 총책인 이 씨와 중간 판매책, 구매자들은 서로 만나지 않고 마약을 주고받았습니다.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고 온 뒤 장소를 알려주면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최근 마약 유통에 널리 이용되는 방법입니다.

중국에서 온 필로폰은 부산을 거쳐 이 씨 손에 들어갔고, SNS 홍보를 통해 구매자들에게 넘어갔습니다.

구매자들은 주로 중국 동포들이었고, 이들의 지인인 한국인 일부도 필로폰을 구매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잡지 못한 필로폰 투약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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