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골’부터 ‘겨울 양복’까지 뜨거웠던 전반기 K리그

입력 2019.07.22 (21:50) 수정 2019.07.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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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환점을 돈 프로축구 K리그는 지난해보다 두 달 반이나 일찍 백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입니다.

치열한 선두 싸움에 대구의 '쿵쿵골 응원' 등 풍성한 이야기들이 팬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전북과 서울의 이른바 '전설 매치'는 2만 8천여 명이 몰려 올 시즌 관중 2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양 팀 합쳐 6골이 터지는 시원한 골 잔치가 벌어졌고, 결승 골을 넣은 이적생 김승대는 새로운 팬들과 호흡했습니다.

["오오렐레! 오오렐레!"]

독주했던 전북을 울산이 바짝 추격하고, 서울이 도전장을 던진 구도에 화끈한 공격 축구가 펼쳐져 올 시즌 K리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최용수/서울 감독 : "K리그가 상당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셨는데 팬들 발걸음을 붙들고 싶은 게 제 욕심입니다."]

축구 불모지였던 대구는 새 전용구장에서 올 시즌 최고 히트상품인 이른바 '쿵쿵골' 응원으로 야구 팬까지 끌어모았습니다.

평균 관중 만 명 시대를 연 대구는 유럽 명문 구단처럼 팬과 함께 하는 외국인 선수 입단식을 치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히우두!"]

[히우두/대구 : "위 아(우리는) 대구!, 위 아(우리는) 대구!"]

7월 중순이 넘어서야 벗은 광주 박진섭 감독의 겨울 양복과 강원의 명물 팬 공룡좌 등 많은 이야깃거리가 그라운드에 넘쳤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으로 불붙은 축구 붐 속에 K리그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늘어났습니다.

K리그 후반기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지면서 흥행몰이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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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쿵골’부터 ‘겨울 양복’까지 뜨거웠던 전반기 K리그
    • 입력 2019-07-22 21:55:11
    • 수정2019-07-22 21:58:11
    뉴스 9
[앵커]

반환점을 돈 프로축구 K리그는 지난해보다 두 달 반이나 일찍 백만 관중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입니다.

치열한 선두 싸움에 대구의 '쿵쿵골 응원' 등 풍성한 이야기들이 팬들을 끌어모았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전북과 서울의 이른바 '전설 매치'는 2만 8천여 명이 몰려 올 시즌 관중 2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양 팀 합쳐 6골이 터지는 시원한 골 잔치가 벌어졌고, 결승 골을 넣은 이적생 김승대는 새로운 팬들과 호흡했습니다.

["오오렐레! 오오렐레!"]

독주했던 전북을 울산이 바짝 추격하고, 서울이 도전장을 던진 구도에 화끈한 공격 축구가 펼쳐져 올 시즌 K리그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최용수/서울 감독 : "K리그가 상당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주셨는데 팬들 발걸음을 붙들고 싶은 게 제 욕심입니다."]

축구 불모지였던 대구는 새 전용구장에서 올 시즌 최고 히트상품인 이른바 '쿵쿵골' 응원으로 야구 팬까지 끌어모았습니다.

평균 관중 만 명 시대를 연 대구는 유럽 명문 구단처럼 팬과 함께 하는 외국인 선수 입단식을 치러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히우두!"]

[히우두/대구 : "위 아(우리는) 대구!, 위 아(우리는) 대구!"]

7월 중순이 넘어서야 벗은 광주 박진섭 감독의 겨울 양복과 강원의 명물 팬 공룡좌 등 많은 이야깃거리가 그라운드에 넘쳤습니다.

20세 이하 월드컵으로 불붙은 축구 붐 속에 K리그 평균 관중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늘어났습니다.

K리그 후반기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지면서 흥행몰이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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