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구의원 선거 아침부터 ‘북적’…“최고 투표율 깼다”

입력 2019.11.24 (21:23) 수정 2019.11.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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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은 홍콩 민주화 시위가 표심으로 나타나게 될 지 여부를 확인하게 될 구의원 선거날입니다.

투표 종료를 두 시간 정도 앞두고 있는데요.

투표 시작 8시간 만에 최고 투표율 기록을 깰 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먼저, 홍콩 현지에서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산과 모자를 쓴 홍콩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혹시 모를 정부의 투표소 폐쇄와 선거 연기 가능성을 염려해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안젤라/홍콩 시민 : "혹시 오후에 투표소를 닫는 일이 발생할까 봐 일찍 투표하러 나왔습니다. 올해 투표하러 오는 사람 수가 많아졌어요."]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장년층은 물론 20-30대 청년층도 투표소에 줄을 지었습니다.

[매튜/홍콩 시민 :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투표는 그간의 폭력을 끝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홍콩에선 투표일에도 선거 운동이 가능해 범민주 후보는 물론, 친중 후보들도 오늘(24일) 종일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투표 시작 8시간 만인 오후 3시 반, 이미 지난 2015년 선거 투표율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고 투표율입니다.

한국시간 밤 11시 30분 끝나는 오늘(24일) 투표의 오후 6시 반 현재 투표율은 5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선거 투표율이 각각 42%와 47%였던 것을 감안하면,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선관위에 접수된 부정선거 고발은 4천 8백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홍콩 구의회는 친중파가 72%, 범민주파가 26% 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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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구의원 선거 아침부터 ‘북적’…“최고 투표율 깼다”
    • 입력 2019-11-24 21:25:45
    • 수정2019-11-25 08:10:15
    뉴스 9
[앵커]

오늘(24일)은 홍콩 민주화 시위가 표심으로 나타나게 될 지 여부를 확인하게 될 구의원 선거날입니다.

투표 종료를 두 시간 정도 앞두고 있는데요.

투표 시작 8시간 만에 최고 투표율 기록을 깰 만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먼저, 홍콩 현지에서 허효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산과 모자를 쓴 홍콩 시민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혹시 모를 정부의 투표소 폐쇄와 선거 연기 가능성을 염려해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안젤라/홍콩 시민 : "혹시 오후에 투표소를 닫는 일이 발생할까 봐 일찍 투표하러 나왔습니다. 올해 투표하러 오는 사람 수가 많아졌어요."]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았던 장년층은 물론 20-30대 청년층도 투표소에 줄을 지었습니다.

[매튜/홍콩 시민 : "지난 6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투표는 그간의 폭력을 끝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입니다."]

홍콩에선 투표일에도 선거 운동이 가능해 범민주 후보는 물론, 친중 후보들도 오늘(24일) 종일 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투표 시작 8시간 만인 오후 3시 반, 이미 지난 2015년 선거 투표율을 넘어섰습니다.

역대 최고 투표율입니다.

한국시간 밤 11시 30분 끝나는 오늘(24일) 투표의 오후 6시 반 현재 투표율은 5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서 선거 투표율이 각각 42%와 47%였던 것을 감안하면, 시민들이 이번 선거에 얼마나 관심이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선관위에 접수된 부정선거 고발은 4천 8백여 건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홍콩 구의회는 친중파가 72%, 범민주파가 26% 의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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