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절 귀경, 2차 확산 ‘초비상’…공식 사망 집계 맞나?
입력 2020.02.03 (21:25)
수정 2020.02.0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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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중국은 춘절 연휴가 끝나고 귀경이 시작됐습니다.
2차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중국 정부도 초비상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2003년 사스 때도 춘절 귀경이 2차 확산기를 불러왔죠.
중국 정부도 이런 점 때문에 더 긴장하고 있군요.
[기자]
중국 정부로선 지금 가장 시급한 게, 후베이성 환자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 또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 두 가지입니다.
춘절 귀경 이동이 다른 지역으로 대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초비상인 건데요.
중국 중앙부처 6개 장차관이 참석한 오늘(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공항과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지에 의심환자 격리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성과 성을 잇는 경계에서도 체온 검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이징 등 대도시는 이번 주까지는 재택 근무를 실시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두 번의 잠복기를 끝내고 출근하게 됩니다.
[앵커]
황강시와 원저우시에 유례없는 외출금지령까지 발령됐지만 환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군요?
[기자]
발병한 지 채 두 달도 안돼 6개월 동안 이어진 중국 본토 사스 피해를 넘어섰습니다.
오전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 이후 추가로 집계된 현황을 보면 현재 환자가 17,334명이고요.
사망자도 362명입니다.
당초, 이번 주 중후반이 고비라고 했던 중국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는 앞으로 2주간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라며 확산기를 일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국력을 총동원해도 확산이 꺾이질 않는 지금 중국상황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앵커]
중국 당국의 공식 사망자 집계에 문제가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죠?
[기자]
차이징 등 현지 매체에 난 보도인데요.
병상 부족으로 폐렴 환자가 수십명이 되어도 입원시키지 못하고, 또 검사 조차 하지 못했다는 호소입니다.
한 의료진은 " 600명의 의심환자가 있었지만 검사지가 없어서 단 한명도 확진 판명을 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는데요.
이 병원에서만 이후 5명이 숨졌지만, 공식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 발표에 신뢰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중국은 춘절 연휴가 끝나고 귀경이 시작됐습니다.
2차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중국 정부도 초비상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2003년 사스 때도 춘절 귀경이 2차 확산기를 불러왔죠.
중국 정부도 이런 점 때문에 더 긴장하고 있군요.
[기자]
중국 정부로선 지금 가장 시급한 게, 후베이성 환자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 또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 두 가지입니다.
춘절 귀경 이동이 다른 지역으로 대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초비상인 건데요.
중국 중앙부처 6개 장차관이 참석한 오늘(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공항과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지에 의심환자 격리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성과 성을 잇는 경계에서도 체온 검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이징 등 대도시는 이번 주까지는 재택 근무를 실시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두 번의 잠복기를 끝내고 출근하게 됩니다.
[앵커]
황강시와 원저우시에 유례없는 외출금지령까지 발령됐지만 환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군요?
[기자]
발병한 지 채 두 달도 안돼 6개월 동안 이어진 중국 본토 사스 피해를 넘어섰습니다.
오전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 이후 추가로 집계된 현황을 보면 현재 환자가 17,334명이고요.
사망자도 362명입니다.
당초, 이번 주 중후반이 고비라고 했던 중국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는 앞으로 2주간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라며 확산기를 일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국력을 총동원해도 확산이 꺾이질 않는 지금 중국상황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앵커]
중국 당국의 공식 사망자 집계에 문제가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죠?
[기자]
차이징 등 현지 매체에 난 보도인데요.
병상 부족으로 폐렴 환자가 수십명이 되어도 입원시키지 못하고, 또 검사 조차 하지 못했다는 호소입니다.
한 의료진은 " 600명의 의심환자가 있었지만 검사지가 없어서 단 한명도 확진 판명을 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는데요.
이 병원에서만 이후 5명이 숨졌지만, 공식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 발표에 신뢰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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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춘절 귀경, 2차 확산 ‘초비상’…공식 사망 집계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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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2-03 21:28:22
- 수정2020-02-04 08:47:34
[앵커]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중국은 춘절 연휴가 끝나고 귀경이 시작됐습니다.
2차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중국 정부도 초비상인데요.
베이징 연결합니다.
안양봉 특파원, 2003년 사스 때도 춘절 귀경이 2차 확산기를 불러왔죠.
중국 정부도 이런 점 때문에 더 긴장하고 있군요.
[기자]
중국 정부로선 지금 가장 시급한 게, 후베이성 환자를 얼마나 줄일 것인가, 또 후베이성 외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이 두 가지입니다.
춘절 귀경 이동이 다른 지역으로 대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초비상인 건데요.
중국 중앙부처 6개 장차관이 참석한 오늘(3일)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공항과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지에 의심환자 격리시설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성과 성을 잇는 경계에서도 체온 검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베이징 등 대도시는 이번 주까지는 재택 근무를 실시합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두 번의 잠복기를 끝내고 출근하게 됩니다.
[앵커]
황강시와 원저우시에 유례없는 외출금지령까지 발령됐지만 환자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군요?
[기자]
발병한 지 채 두 달도 안돼 6개월 동안 이어진 중국 본토 사스 피해를 넘어섰습니다.
오전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 이후 추가로 집계된 현황을 보면 현재 환자가 17,334명이고요.
사망자도 362명입니다.
당초, 이번 주 중후반이 고비라고 했던 중국 감염병 권위자 중난산 박사는 앞으로 2주간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라며 확산기를 일주일 더 연장했습니다.
국력을 총동원해도 확산이 꺾이질 않는 지금 중국상황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앵커]
중국 당국의 공식 사망자 집계에 문제가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죠?
[기자]
차이징 등 현지 매체에 난 보도인데요.
병상 부족으로 폐렴 환자가 수십명이 되어도 입원시키지 못하고, 또 검사 조차 하지 못했다는 호소입니다.
한 의료진은 " 600명의 의심환자가 있었지만 검사지가 없어서 단 한명도 확진 판명을 하지 못했다"고 호소했는데요.
이 병원에서만 이후 5명이 숨졌지만, 공식 통계에는 잡히지 않았습니다.
중국 당국 발표에 신뢰성 문제가 계속 제기되는 것도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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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봉 기자 bee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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