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방명록 작성…고위험시설 이용자 명단 확보에 효과적!

입력 2020.05.22 (21:04) 수정 2020.05.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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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유흥업소에 갔던 사람 상당수가 방명록에 가짜 기록을 남기는 바람에 방역당국이 애를 먹었죠.

일부 지자체에선 전자방명록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어떤 방식인지,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피시방 입구엔 휴대전화를 태그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방문자가 휴대전화를 갖다 대니 본인 인증 화면이 나타납니다.

본인인증을 마치고 발열 등 증상이 있는지만 확인하면 출입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서울 성동구가 도입한 전자방명록 시스템입니다.

이용자의 출입기록과 이름, 연락처는 암호화돼 저장됩니다.

자치단체는 확진자 발생을 통보받자마자 전자방명록을 확인해 실시간으로 접촉자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조주현/서울 성동구 : "아무래도 더 편리하고 하니까 (필기구를 공유하지 않아) 건강상으로도 더 좋고 해서…"]

전자방명록 시스템이 설치된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 본인 인증을 하는데요.

이상이 없으면 출입 등록이라는 화면이 나오고,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면 출입제한이라는 화면이 나옵니다.

개인정보는 잠복기와 역학조사 기간을 고려해 두 달 뒤 자동으로 파기되고, 다른 출입자나 사업주에겐 노출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성동구의 노래방 35곳과 피시방 두 곳 등에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방문자가 이용을 거부하면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하면 됩니다.

[김애림/성동구청 문화체육과 :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허위로 작성될 위험이 없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데이터 관리가 되기 때문에 감염자가 발생했을 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고위험 시설 이용자 명단을 효과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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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로 방명록 작성…고위험시설 이용자 명단 확보에 효과적!
    • 입력 2020-05-22 21:06:21
    • 수정2020-05-22 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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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유흥업소에 갔던 사람 상당수가 방명록에 가짜 기록을 남기는 바람에 방역당국이 애를 먹었죠.

일부 지자체에선 전자방명록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어떤 방식인지, 박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피시방 입구엔 휴대전화를 태그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방문자가 휴대전화를 갖다 대니 본인 인증 화면이 나타납니다.

본인인증을 마치고 발열 등 증상이 있는지만 확인하면 출입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서울 성동구가 도입한 전자방명록 시스템입니다.

이용자의 출입기록과 이름, 연락처는 암호화돼 저장됩니다.

자치단체는 확진자 발생을 통보받자마자 전자방명록을 확인해 실시간으로 접촉자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조주현/서울 성동구 : "아무래도 더 편리하고 하니까 (필기구를 공유하지 않아) 건강상으로도 더 좋고 해서…"]

전자방명록 시스템이 설치된 다중이용시설을 출입할 때 본인 인증을 하는데요.

이상이 없으면 출입 등록이라는 화면이 나오고,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있다면 출입제한이라는 화면이 나옵니다.

개인정보는 잠복기와 역학조사 기간을 고려해 두 달 뒤 자동으로 파기되고, 다른 출입자나 사업주에겐 노출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성동구의 노래방 35곳과 피시방 두 곳 등에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됐습니다.

방문자가 이용을 거부하면 수기로 출입명부를 작성하면 됩니다.

[김애림/성동구청 문화체육과 :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허위로 작성될 위험이 없습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데이터 관리가 되기 때문에 감염자가 발생했을 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고위험 시설 이용자 명단을 효과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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