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공룡도 암에 걸렸다…골육종 흔적 최초 확인”

입력 2020.08.07 (10:52) 수정 2020.08.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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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 6m가 넘는, 덩치 큰 공룡도 인간처럼 암으로 고통받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았습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이 7600만~7700만 년 전 백악기에 출현한 초식공룡, 센트로사우루스의 종아리뼈 화석에서 골암의 일종인 골육종의 흔적을 최초로 찾아냈습니다.

1989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된 공룡 종아리뼈 화석, 끝부분이 사과만 한 크기로 툭 튀어나와 있었는데요.

발견 당시만 해도 골절이 아문 흔적으로 여겨지다가 최근 들어 캐나다 연구진이 고도의 분석 기술로 화석의 골세포까지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종양이 없는 공룡의 종아리뼈와 골육종이 있는 인간의 뼈 등과 비교하고 인간 암을 진단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살펴본 결과, 사과 크기로 돌출된 부분이 바로 골육종이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이 센트로사우루스가 다른 공룡 화석과 함께 발견됐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암으로 사망한 것은 아니고, 큰 홍수를 만나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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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8-07 10:52:54
    • 수정2020-08-07 11:03:52
    지구촌뉴스
몸길이 6m가 넘는, 덩치 큰 공룡도 인간처럼 암으로 고통받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았습니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진이 7600만~7700만 년 전 백악기에 출현한 초식공룡, 센트로사우루스의 종아리뼈 화석에서 골암의 일종인 골육종의 흔적을 최초로 찾아냈습니다.

1989년 캐나다 앨버타에서 발견된 공룡 종아리뼈 화석, 끝부분이 사과만 한 크기로 툭 튀어나와 있었는데요.

발견 당시만 해도 골절이 아문 흔적으로 여겨지다가 최근 들어 캐나다 연구진이 고도의 분석 기술로 화석의 골세포까지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종양이 없는 공룡의 종아리뼈와 골육종이 있는 인간의 뼈 등과 비교하고 인간 암을 진단할 때와 같은 방식으로 살펴본 결과, 사과 크기로 돌출된 부분이 바로 골육종이라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이 센트로사우루스가 다른 공룡 화석과 함께 발견됐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암으로 사망한 것은 아니고, 큰 홍수를 만나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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