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내일 총파업 선언

입력 2003.08.1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의 국회처리를 앞두고 노동계가 내일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재계는 정부안대로 처리 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양대 노총은 여야가 정부안대로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을 처리할 경우 임금 등 근로조건을 악화시키고 산업현장의 노사갈등이 초래된다며 정치권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 위원장): 정부의 법안은 노동조건을 저하시키고 중소, 영세 사업자, 비정규직 노동자를 차별하는 유형으로 대폭 수정되어야 한다.
⊙기자: 노동계는 또 주5일 법안이 정부안대로 처리될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고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조처럼 단위 사업장별로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총파업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각각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하며 4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는 그러나 정부안이 노사 간의 절충안이라며 정부안대로 처리돼야 한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박용성(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노동계가 가진 제일 큰 힘이 파업이니까 파업을 하겠다고 그러고 우리는 거기에 맞서서 파업을 하려면 하고 그 대신 법과 파업에 따른 모든 책임은 자기네들이 져야죠.
⊙기자: 주5일 근무제 법안처리는 현재까지로는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달 말이나 다음 정기국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환노위 역시 여야 간 의견 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쳐 주5일근무제는 본회의 이틀 앞둔 오늘까지도 그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동계, 내일 총파업 선언
    • 입력 2003-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의 국회처리를 앞두고 노동계가 내일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재계는 정부안대로 처리 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 하루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양대 노총은 여야가 정부안대로 주5일 근무제 관련 법안을 처리할 경우 임금 등 근로조건을 악화시키고 산업현장의 노사갈등이 초래된다며 정치권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 위원장): 정부의 법안은 노동조건을 저하시키고 중소, 영세 사업자, 비정규직 노동자를 차별하는 유형으로 대폭 수정되어야 한다. ⊙기자: 노동계는 또 주5일 법안이 정부안대로 처리될 경우 이를 인정하지 않고 금속노조와 현대차 노조처럼 단위 사업장별로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총파업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각각 오전, 오후로 나눠 진행하며 4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재계는 그러나 정부안이 노사 간의 절충안이라며 정부안대로 처리돼야 한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박용성(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노동계가 가진 제일 큰 힘이 파업이니까 파업을 하겠다고 그러고 우리는 거기에 맞서서 파업을 하려면 하고 그 대신 법과 파업에 따른 모든 책임은 자기네들이 져야죠. ⊙기자: 주5일 근무제 법안처리는 현재까지로는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달 말이나 다음 정기국회로 넘어갈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환노위 역시 여야 간 의견 차이를 확인하는 데 그쳐 주5일근무제는 본회의 이틀 앞둔 오늘까지도 그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