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 공사로 수달 탈진 잇따라

입력 2003.09.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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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수해복구 공사장 근처에서 줄줄이 탈진한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달이 발견된 곳은 삼척시 미로면의 한 수해복구 하천으로 하천바닥은 곳곳이 파헤쳐지는 등 수달의 서식공간은 이미 파괴된 상태입니다.
한 달여 사이 삼척수해현장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수달만도 4마리에 이릅니다.
수해복구하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입니다. 태어난 지 2, 3개월 되어 보이는 이 어린 수달은 탈진상태에서 주민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정지원(수의사): 영양상태는 지금 그렇게 나쁜 상태는 아니거든요, 몸의 전체적인 영양상태는.
일시적으로 하루 이틀 굶었다든가...
⊙기자: 무분별한 수해복구공사로 하천의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먹잇감을 구하지 못한 수달이 수난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장비들이 워낙 개울을 다 헤치고 그래서 물고기가 전혀 없으니까 수달이 먹을 게 전혀 없어요.
⊙기자: 태풍 루사로 인한 지난해 수해로 하천이 훼손된 데다 무분별한 복구공사까지 겹치면서 서식처를 잃은 야생동물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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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분별 공사로 수달 탈진 잇따라
    • 입력 2003-09-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수해복구 공사장 근처에서 줄줄이 탈진한 채 발견되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달이 발견된 곳은 삼척시 미로면의 한 수해복구 하천으로 하천바닥은 곳곳이 파헤쳐지는 등 수달의 서식공간은 이미 파괴된 상태입니다. 한 달여 사이 삼척수해현장에서 탈진한 채 발견된 수달만도 4마리에 이릅니다. 수해복구하천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330호 수달입니다. 태어난 지 2, 3개월 되어 보이는 이 어린 수달은 탈진상태에서 주민들에게 발견됐습니다. ⊙정지원(수의사): 영양상태는 지금 그렇게 나쁜 상태는 아니거든요, 몸의 전체적인 영양상태는. 일시적으로 하루 이틀 굶었다든가... ⊙기자: 무분별한 수해복구공사로 하천의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먹잇감을 구하지 못한 수달이 수난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명재(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장비들이 워낙 개울을 다 헤치고 그래서 물고기가 전혀 없으니까 수달이 먹을 게 전혀 없어요. ⊙기자: 태풍 루사로 인한 지난해 수해로 하천이 훼손된 데다 무분별한 복구공사까지 겹치면서 서식처를 잃은 야생동물들이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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