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채용 37% 줄인다

입력 2003.09.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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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연휴가 끝나는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다가오지만 일자리 구하기,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설명회가 열린 대형 강의실, 빈자리가 없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잇따라 나오던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대폭 줄면서 설명회에는 항상 자리가 부족합니다.
⊙정대영(경영학부 4학년): 채용 들어갈 곳 자체가 없으니까 그게 제일 큰 부분이죠.
문이 있다면 어디든지 열릴 수야 있겠지만 그 문이 없다면 어디든지 힘들죠.
⊙기자: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의 올 하반기 채용예상 인원은 4000여 명.
지난해보다 37%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해마다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모집해 왔던 유통업체가 채용인원을 대폭 줄일 예정이어서 채용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이선대(롯데백화점 홍보팀 과장): 최근 경기도 상당히 안 좋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서 채용수준을 전년 이하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자: 업종별로 보면 유통과 기계, 금융, 석유화학은 20%에서 최고 50%까지 채용이 줄고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전자와 건설업체도 지난해보다 채용예정인원이 줄었습니다.
⊙박영배(LG화학 인사팀 과장): 기존사업을 유지하는 신규채용보다는 전략사업쪽에 집중하는 신규사원 전략을 구사함으로 해서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도 2, 30% 가량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 상당수 기업들은 아직까지 하반기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60여 만 명으로 추산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은 평균 30:1 이상의 더욱 좁은 문이 돼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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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채용 37% 줄인다
    • 입력 2003-09-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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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연휴가 끝나는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다가오지만 일자리 구하기, 더욱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업들이 채용규모를 대폭 줄이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설명회가 열린 대형 강의실, 빈자리가 없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잇따라 나오던 기업들의 채용공고가 대폭 줄면서 설명회에는 항상 자리가 부족합니다. ⊙정대영(경영학부 4학년): 채용 들어갈 곳 자체가 없으니까 그게 제일 큰 부분이죠. 문이 있다면 어디든지 열릴 수야 있겠지만 그 문이 없다면 어디든지 힘들죠. ⊙기자: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들의 올 하반기 채용예상 인원은 4000여 명. 지난해보다 37% 이상 줄었습니다. 특히 해마다 대규모로 신입사원을 모집해 왔던 유통업체가 채용인원을 대폭 줄일 예정이어서 채용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습니다. ⊙이선대(롯데백화점 홍보팀 과장): 최근 경기도 상당히 안 좋고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서 채용수준을 전년 이하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기자: 업종별로 보면 유통과 기계, 금융, 석유화학은 20%에서 최고 50%까지 채용이 줄고 상대적으로 실적이 좋은 전자와 건설업체도 지난해보다 채용예정인원이 줄었습니다. ⊙박영배(LG화학 인사팀 과장): 기존사업을 유지하는 신규채용보다는 전략사업쪽에 집중하는 신규사원 전략을 구사함으로 해서 저희 회사 같은 경우에도 2, 30% 가량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또 상당수 기업들은 아직까지 하반기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60여 만 명으로 추산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취업은 평균 30:1 이상의 더욱 좁은 문이 돼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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