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낙엽… 수거비 지원·친환경 퇴비 활용

입력 2020.12.04 (19:37) 수정 2020.12.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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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 곳곳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포대에 담아오면 수거비를 주는 자치단체가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수백 톤의 낙엽은 친환경 퇴비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기저기 수북이 쌓인 낙엽들.

쓸고 또 쓸어도 치우지 못한 낙엽이 곳곳에 굴러다닙니다.

애써 수거한 수백 톤의 낙엽을 소각 처리하는 데에도 해마다 수천만 원이 듭니다.

[김은경/충북 청주시 성화동 : "낙엽이 떨어질 때는 예쁜데, 떨어지고 나서는 조금 지저분해서 쓰레기 같아요."]

낙엽을 제때 치워달라는 민원이 잇따르자 충북 제천시는 3년 전부터 수거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낙엽을 포대에 가득 담아 지역 산림조합에 내면 1kg에 3백 원씩 지급하는 겁니다.

주민 한 명이 한 달에 최대 5톤까지 수거해 최대 150만 원까지 받도록 제한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등 더욱 많은 주민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정현/충북 제천산림조합 : "연간 300톤 정도 모으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아무래도 겨울철에 일거리가 많이 없으니까 일거리가 생겨서 좋아하죠."]

이렇게 모은 낙엽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2년여 숙성을 거쳐 친환경 퇴비인 부엽토로 농가 등에 판매될 계획입니다.

[박상규/충북 제천시 덕산면사무소 : "산불 예방 홍보에도 좋고, 낙엽을 퇴비로 활용을 해서 환경을 정화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거리의 애물단지였던 낙엽이 주민들의 소득원이자 친환경 퇴비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VJ 최태천/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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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되는 낙엽… 수거비 지원·친환경 퇴비 활용
    • 입력 2020-12-04 19:37:38
    • 수정2020-12-04 19:44:23
    뉴스 7
[앵커]

거리 곳곳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포대에 담아오면 수거비를 주는 자치단체가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수백 톤의 낙엽은 친환경 퇴비로 활용한다고 합니다.

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기저기 수북이 쌓인 낙엽들.

쓸고 또 쓸어도 치우지 못한 낙엽이 곳곳에 굴러다닙니다.

애써 수거한 수백 톤의 낙엽을 소각 처리하는 데에도 해마다 수천만 원이 듭니다.

[김은경/충북 청주시 성화동 : "낙엽이 떨어질 때는 예쁜데, 떨어지고 나서는 조금 지저분해서 쓰레기 같아요."]

낙엽을 제때 치워달라는 민원이 잇따르자 충북 제천시는 3년 전부터 수거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낙엽을 포대에 가득 담아 지역 산림조합에 내면 1kg에 3백 원씩 지급하는 겁니다.

주민 한 명이 한 달에 최대 5톤까지 수거해 최대 150만 원까지 받도록 제한했습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등 더욱 많은 주민들이 이 사업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정현/충북 제천산림조합 : "연간 300톤 정도 모으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아무래도 겨울철에 일거리가 많이 없으니까 일거리가 생겨서 좋아하죠."]

이렇게 모은 낙엽은 이물질을 제거하고 2년여 숙성을 거쳐 친환경 퇴비인 부엽토로 농가 등에 판매될 계획입니다.

[박상규/충북 제천시 덕산면사무소 : "산불 예방 홍보에도 좋고, 낙엽을 퇴비로 활용을 해서 환경을 정화하는 데에도 좋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거리의 애물단지였던 낙엽이 주민들의 소득원이자 친환경 퇴비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승연입니다.

촬영:VJ 최태천/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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