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공사장서 한국전쟁 당시 불발탄 발견

입력 2004.03.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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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김포공항의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한국전쟁 당시 투하된 것으로 보이는 불발탄 1개가 발견돼 폭파 처리됐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집채만한 흙더미가 치솟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투하된 것으로 보이는 불발탄입니다.
폭탄은 땅속 3m 깊이에서 폭파됐지만 이처럼 직경 10m의 구덩이를 만들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TNT 120kg 위력을 가진 이 폭탄이 발견된 것은 오늘 아침 7시 반쯤.
김포공항의 지하철 공사장이었습니다.
비행기 활주로에서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조영준(소령/제10전투비행단): 이 폭탄의 위력은 파편 거리가 약 1km 정도까지 날아가며 폭풍위력은 직경 500m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될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자: 부주의로 공사 중에 폭발했다면 대형 참사를 부를뻔 했습니다.
⊙박하덕(제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장): 공사장에서 굴삭기라든가 기타 특수 장비로 인해서 강한 충격을 주면 폭발합니다.
⊙기자: 김포공항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건 지난 80년 초부터 지금까지 10여 차례입니다.
⊙이준환(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 공학부 교수): 이번 경우와 같이 폭발물이 많이 발견된 경우에는 관계기관의 사전조사가 선행돼야된다고 봅니다.
⊙기자: 안전이 최우선인 공항인 만큼 공사에 앞서 보다 정밀한 안전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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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 공사장서 한국전쟁 당시 불발탄 발견
    • 입력 2004-03-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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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김포공항의 한 지하철 공사장에서 한국전쟁 당시 투하된 것으로 보이는 불발탄 1개가 발견돼 폭파 처리됐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폭발음과 함께 집채만한 흙더미가 치솟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투하된 것으로 보이는 불발탄입니다. 폭탄은 땅속 3m 깊이에서 폭파됐지만 이처럼 직경 10m의 구덩이를 만들 정도로 위력적이었습니다. TNT 120kg 위력을 가진 이 폭탄이 발견된 것은 오늘 아침 7시 반쯤. 김포공항의 지하철 공사장이었습니다. 비행기 활주로에서 불과 100여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조영준(소령/제10전투비행단): 이 폭탄의 위력은 파편 거리가 약 1km 정도까지 날아가며 폭풍위력은 직경 500m에 있는 건물의 유리창이 파손될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기자: 부주의로 공사 중에 폭발했다면 대형 참사를 부를뻔 했습니다. ⊙박하덕(제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장): 공사장에서 굴삭기라든가 기타 특수 장비로 인해서 강한 충격을 주면 폭발합니다. ⊙기자: 김포공항에서 폭발물이 발견된 건 지난 80년 초부터 지금까지 10여 차례입니다. ⊙이준환(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 공학부 교수): 이번 경우와 같이 폭발물이 많이 발견된 경우에는 관계기관의 사전조사가 선행돼야된다고 봅니다. ⊙기자: 안전이 최우선인 공항인 만큼 공사에 앞서 보다 정밀한 안전조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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